CENAFE(스페인축구지도자연합) 회장 미겔 갈란이 스페인 스포츠 최고위원회(CSD)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는 테바스 회장이 기밀 유지 의무를 위반하여 중대한 위법 행위 5건을 저질렀다며, 스포츠법 제76조 2항 a호(1990년 10월 15일 제10호 법률)에 따라 직위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갈란 회장은 첫 번째 위반 사례로, 올해 4월 2일 라리가가 1억 유로 규모의 캄프누 VIP석 사업을 불허한 사실과, 이 결정을 바르샤의 자체 감사 보고서에 근거해 내리고 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이미 승인됐던 사안이었습니다. 또한 해당 내용을 라리가 홈페이지에 개시했다가 바르샤의 항의로 삭제한 행위도 문제 삼았습니다.

세 번째 위반으로는 니코 윌리엄스의 이적 가능성과 관련해 아틀레틱클루브와 회동하면서 바르사의 재정 상황을 유출한 점을 들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바르사가 1대1 재정 페어플레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개 발언한 부분, 마지막으로는 다니 올모 사안과 관련해 지난 3월 28일 CSD에 보낸 서신의 기밀 유지 의무를 어긴 행위를 꼽았습니다.

갈란 회장은 이러한 행위들이 바르사에 경제적·명예적 손해를 끼쳤으며, 이는 과거 CSD가 Villar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을 해임할 때 적용한 법적 근거와 동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Villar는 직무상 의무(중립성)를 위반해 해임됐고, 테바스는 직무상 의무(기밀 유지)를 위반했으므로 동일한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해 같은 해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