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날을 떠나게 된 경위를 밝혔다.

2019년 여름부터 두 시즌 동안 볼로냐에서 뛰면서 이름을 알린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2021년 여름 아스날로 이적했다. 

토미야스는 아스날에서 84경기를 출전해서 2골을 기록했는데, 최근 두 시즌은 무릎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되었다. 작년 10월 초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7월 4일, 아스날과의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DAZN의 프로그램 ‘우치다 아쓰토의 FOOTBALL TIME’에 출연했다. 

일본 대표팀 선배인 우치다가 “잘 지내고 있나요? 일본 전역이 걱정하고 있어요”라고 묻자, 토미야스는 “오늘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러 왔습니다.” 라며 밝은 분위기로 대답했다. 

우치다가 “오늘은 토미 씨에게 말하고 싶은 것과, 다들 궁금해하는 것을 물어보겠습니다.”라고 하자, 토미야스는 “말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라고 하면서도, 아스날을 떠나게 된 경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우선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된 것도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이제 나가겠습니다’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서로 충분히 논의 한 끝에 ‘이번 결정이 저에게도, 구단에게도, 모두에게 최선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결국 계약 해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원만하게 마무리되었죠."

“4년 동안 있었고, 2024-25 시즌엔 단 5분밖에 못 뛰었고, 1년 내내 재활만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고 생활했던 부분이 있었죠."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이미 없다고 해야 할까요. ‘여기에 내 미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나요?) 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이어 토미야스는 계약 해지가 결정된 후 아스날의 팀 동료들과 인사했던 일화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가기로 결정된 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나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했죠. 락커룸이나 스태프룸에 한 명 한 명씩 찾아가서 ‘저 나가게 됐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아, 나는 사랑받고 있었구나’라는 걸 느끼며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은 놀랐죠. 계약 기간도 남아 있었고, 부상 중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우치다가 “공헌해 준 토미야스 선수이었기 때문에 (아스날의) 그러한 대응이었고, 선수 입장에서는 고맙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묻자, 토미야스는 “저로서도 가장 좋은 타이밍에 FA가 될 수 있었고, 재활과 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결정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또한, 부상에 대해서는 "무릎 연골입니다. 원래는 무릎 안쪽이었죠."라고 설명하고, 완전한 회복까지 "절반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일본 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함께, 아스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을 골랐다.

"이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었습니다. 킥을 찰 수 있고, 빌드업을 할 수 있고, 세이브를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죠. 이런 수준의 골키퍼는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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