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웸블리에서 열린 일요일 경기에서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묵념이 일부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에 의해 방해받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 방해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팀 선수들은 일요일 커뮤니티 실드 킥오프 전에 웸블리 중앙 원 안에 모여, 지난달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그러나 웸블리에서의 묵념은 일부 소수의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로 인한 방해로 인해 주심 크리스 카바나에 의해 조기에 중단됐다.

반 다이크는 “매우 실망스럽다. 그것이 전부다”라며 “많은 이들이 조용히 하라고 제지했으나, 결국 상황을 막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자리에 몇 명이 있었나? 8만 명이었다. 그런 소리를 듣게 된 것은 안타깝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만족한다면…”이라고 밝혔다.

정규시간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패한 뒤, 묵념이 조기 종료된 사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슬롯 감독은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본다. 아마 해당 서포터는 묵념이 진행 중인 것을 몰랐고, 기쁨에 겨워 자기 팀을 응원했을 수 있다. 이후 팰리스 서포터들이 이를 진정시키려 했고, 우리 서포터들이 반응한 것 같다”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디오구와 안드레를 위해 전 세계에서 보내진 존중에 주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리버풀의 레전드 이안 러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동 구단주 겸 회장 스티브 패리시가 조타와 그의 형제를 기리기 위해 헌화를 진행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45490/2025/08/10/diogo-jota-minute-silence-liverpool-crystal-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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