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 바르샤, 한국 업체 디드라이브와 다시 일하지 않을 것

6년 동안 프리시즌 투어를 미국에서 진행했던 바르샤는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선택했다. 이번 여름 미국에서 클럽 월드컵이 열리게 되면서 일정 조율이 어려워지자 방향을 돌린 것이다.
바르샤는 한국 기업 디드라이브에게 이번 아시아 투어 일정 계획을 맡겼다. 그러나 투어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문제는 바르샤가 일본으로 출발하기 몇 시간 전에 터졌다. 7월 23일 오후, 바르샤는 주최 측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때부터 디드라이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고, 해당 경기의 메인 스폰서였던 야스다 그룹 대신 비셀 고베 구단주이자 라쿠텐 회장인 히로시 미키타니가 미지급된 대금 전부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문제가 해결됐지만, 결국 그 혼란이 팀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지 플릭 감독은 25일에 훈련 세션 2회, 26일에 훈련 세션 1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출국이 지연되면서 고베 경기 전에 훈련 세션을 1회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구단 수뇌부와 코칭 스태프 모두 이번 투어에 일정 수준 이상의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플릭은 스케쥴이 바뀐 것 때문에 이번 투어 일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불만이 있었다.
훈련을 진행한 장소의 지나치게 높은 온도와 습도도 불편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바르샤로 돌아오는 일정까지도 매끄럽게 조율되지 못했다. 선수단은 대구에서 경기를 치른 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울까지 육로로 이동해야 했다.
물론 일본과 한국에서 바르샤 팬들의 환대를 받기는 했지만, 구단은 이번 프리시즌 첫 경기를 취소 직전까지 몰고갔던 디드라이브와 다시 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구단은 아시아 투어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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