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홍명보 감독, 진짜 답답할 노릇...월드컵 앞두고 '핵심' 황희찬 또 부상→"당분간 출전 어렵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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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12:41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는 사실상 황희찬 한 명뿐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당분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팀과 대표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울버햄튼은 1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상태를 공개했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직접 선수의 결장을 언급하며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밀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발견됐고, 최소 수주간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은 약 2주 뒤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자원의 공백이 발생하자 울버햄튼은 대체 시나리오 마련에 들어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아담 암스트롱이 그 공백을 메울 카드로 거론된다. 활동량과 침투 능력을 갖춘 공격수를 활용해 전방의 파괴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은 선수에게 곧바로 부담을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따른다.
부상은 지난 8일 첼시와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막판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팀이 세 골 차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별다른 접촉 없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근육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교체됐다.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할 시점에 나온 악재였기에 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이번 부상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반복성이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 합류 이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사례까지 포함하면 공식적으로만 11번째다. 재활과 치료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시간을 모두 합치면 반년에 가까운 수준이다. 선수 개인에게는 경기 감각 유지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며, 팀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운용이 불가능해지는 요소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표팀 일정 중 종아리를 다쳤다가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부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를 키운다.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신체 부담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연스럽게 다음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지 분위기도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 영국 매체들은 첼시전 이후 울버햄튼 팬 커뮤니티에서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공격진을 지켜온 선수라는 점은 인정받지만, 이번 시즌 경기 영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일부 지지자들은 선발 기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고, 보다 강도 높은 반응도 등장했다.
대표팀에도 이번 소식은 적지 않은 충격이다. 북중미에서 열릴 월드컵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공격진 핵심 자원의 컨디션 문제는 전술 구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