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이례적 상황' 안세영이 트로피 0개라니...中 왕즈이-日 야마구치 전부 명단 제외→선수권대회 정상 도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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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15:40
안세영이 커리어 첫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트로피에 도전한다.
사상 첫 아시아 제패를 향한 한국 배드민턴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최정예 전력을 꾸려 중국 칭다오로 향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무대는 오는 3일부터 중국 칭다오 콘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남녀 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다. 2016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출범한 이 대회는 2년 주기로 열리며, 이번이 여섯 번째 대회다.
한국은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는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자부는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한 채 동메달만 네 차례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새 역사’라는 표현과 함께 주목받는 이유다.
전력만 놓고 보면 기대감은 충분하다. 여자부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중심으로 사실상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단체전 특성상 확실한 단식 카드의 존재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는데, 안세영은 코트에 서는 순간 상대에 1패를 안길 수 있는 존재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여자복식 상위권 조들이 버티고 있어 전력 균형도 탄탄하다. 남자부 역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한국은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내걸고 있다.
대회 환경도 한국에 우호적이다.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이 이번에는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않았다. 중국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단식 세계 1위 스위치, 여자단식 상위에 랭커되어 있는 왕즈이(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4위), 한웨(5위) 등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여자복식 조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일본 역시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전력이 한층 가벼워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4강에 오를 경우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남녀 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우버컵)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대표팀의 시선은 이미 그 이상을 향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위기가 선수단 전반에 깔려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 최강 전력과 유리한 대회 구도를 등에 업은 이번 칭다오 원정이 오랜 숙원을 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