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도로공사 '수성' vs 현대건설 '자존심 회복'…여자 배구 1·2위 격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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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11:46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1위 한국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올 시즌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7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맞대결한다.
1-2위가 맞붙는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여자부 순위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매치다.
현재 도로공사가 15승4패(승점 4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현대건설은 13승7패(승점 38)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3-0 혹은 3-1로 승리한다면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올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도로공사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다만 도로공사 입장에선 패한다 해도 기회는 있다.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덜 한 상황이기 떄문이다. 최악의 경우 승점 3점을 내주고 패해도, 10일 열리는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수의 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도 1, 2위 맞대결의 결과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도로공사가 좀 더 유리한 입장이지만, 맞대결 패배로 흐름이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현대건설로선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반대로 도로공사가 이긴다면 선두 자리는 더욱더 공고해진다. 한 경기를 덜 한 상태에서 격차를 최대 5점 차까지 벌릴 수 있고, 여기에 10일 GS칼텍스전까지 잡는다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올 시즌 양 팀의 3차례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1라운드에서 풀세트 끝에 3-2로 이겼고, 2라운드에선 3-1 승리를 거뒀다. 반면 3라운드에선 현대건설이 3-1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홈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팀의 팀 컬러도 비슷하다. 리베로 문정원(도로공사), 김연견(현대건설)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진을 빼고, 김세빈과 이지윤(이상 도로공사), 양효진과 김희진(이상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진으로 대표되는 '높이'도 강점이다.
이날 경기에선 양 팀 '토종 공격수'의 활약이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도로공사 강소휘, 현대건설 정지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나란히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강소휘는 허리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 후 돌아왔는데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정지윤 역시 무릎 부상으로 지난 3일 GS칼텍스전에 결장했다. 이날 경기 출전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강소휘와 정지윤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양 팀 다 경기를 한층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가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기에 더욱 정지윤의 가세가 절실하다.
강소휘, 정지윤의 활약이 여의찮다면 다른 공격수의 지원도 필요하다. 아시아쿼터 외인 타나차 쑥솟(도로공사)과 자스티스 야우치(현대건설), 중앙 공격수 김세빈(도로공사)과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외인에 쏠린 공격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