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교체 위기 몰렸던 2024년 타격왕, 연봉 7억 삭감 재계약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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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교체를 고민했던 미치 화이트(31), 기예르모 에레디아(34)와 재계약을 하며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SSG는 지난 29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10만 달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드류 버하켄과 90만 달러(약 13억원), 타케다 쇼타와 20만 달러(약 3억원)에 계약한 SSG는 화이트, 에레디아와 재계약을 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화이트와 에레디아는 모두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화이트는 24경기(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마친 장수 외국인타자 에레디아는 부상을 당해 결장한 경기가 많았지만 96경기 타율 3할3푼9리(375타수 127안타) 13홈런 54타점 46득점 1도루 OPS .889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SSG는 화이트와 에레디아의 재계약을 두고 고민을 했다.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더 좋은 외국인선수가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에레디아는 KBO리그 3년 중 올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아 더욱 고민이 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SSG는 두 선수 모두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재계약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시장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다. 더 좋은 조건의 선수가 없었고 많은 선수들이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전체적인 수치를 살펴봐도 이만한 선수들을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화이트와 에레디아는 모두 검증된 선수 아닌가.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그 타율 1위(.360)에 오른 에레디아는 올 시즌 총액 180만 달러(약 26억원)에 계약했지만 재계약을 하면서 내년 계약 규모는 총액 130만 달러(약 19억원)로 50만 달러(약 7억원)가 삭감됐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올해는 부상도 있다보니 연봉이 조금 삭감이 됐다”고 말한 김재현 단장은 “물론 선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 아니겠나. 이번 아쉬움을 딛고 내년에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에레디아의 건강한 시즌을 기대했다.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치며 스토브리그 과제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김재현 단장은 “이제는 스프링캠프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내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