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무려 8골' 난타전에도 승자는 없었다... '수비 숭숭' 맨유, 홈에서 본머스와 4-4 무승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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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본머스와 도합 8골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퍼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본머스와 4-4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점을 더해 26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본머스는 승점 21점이 되면서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이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메이슨 마운트 스리톱에 아마드 트라오레,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로트를 중원에 뒀다. 레니 요로, 에이든 헤븐, 루크 쇼가 스리톱이었고, 골문은 세네 라먼스가 지켰다.
본머스는 에바니우송, 앙투안 세메뇨,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알렉스 히메네스, 타일러 아담스, 마커스 타베르니에, 아드리앵 트뤼페르, 마르코스 세네시, 바포테 디아키테, 애덤 스미스,제르제 페트로비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제골은 맨유가 가져갔다.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달로트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골문 앞으로 쇄도했던 아마드가 빈 골대에 헤더로 공을 밀어넣었다. 그러나 전반 39분 세메뇨에게 뒷공간을 허용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슈팅도 제어하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에 카세미루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공은 골키퍼 앞에서 바운딩 되면서 막기 어려운 슈팅이 됐고,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후반전에는 무려 5골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바니우송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7분에는 타베르니에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예리한 왼발 프리킥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급해진 맨유는 카세미루, 요로, 마운트를 모두 빼고 코비 마이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벤자민 세슈코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에는 맨유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가 페널티 지역에 근접한 곳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맨유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오른쪽 골문 상단에 꽂히는 엄청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7분 뒤 맨유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세슈코가 내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쿠냐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득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8분 맨유는 다시 중앙 수비가 열리면서 기회를 허용했다.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은 엘리 주니어 크루피는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오히려 본머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잡았지만 맨유의 라먼스 골키퍼가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패배를 막았다.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4-4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