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2000억 투수 다저스 안 떠난다…"트레이드 없을 것" 일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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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전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최근 불거진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글래스노우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자신에게 직접 설명한 것이라며 트레이드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 13일 ESPN은 "다저스가 글래스노우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선발진이 풍족하다는 점에서 글래스노우 트레이드설은 설득력을 얻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에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글래스노우를 내보내면 투수진 뎁스가 약해진다는 것이 다저스에 부담이었다. 특히 다저스 선발진은 부상 이력이 많은 투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투수진을 풍족하게 유지하려 했다.
글래스노우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글래스노우는 향후 두 시즌 동안 매년 3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2028년에는 다저스가 3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옵션이 거절될 경우 2156만 2500달러의 선수 옵션으로 전환된다.
지난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5년 1억365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다저스와 맺었고, 이적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정규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6경기 등판으로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글래스노우는 최근 몇 년간 부상 이력이 있었지만, 2025 시즌에는 월드시리즈 포함 핵심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포함해 중요한 경기에서 등판하며 팀에 기여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글래스노우만이 이번 겨울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오른 다저스 선수는 아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트레이드 논의에서 언급된 바 있다. 다저스 수뇌부가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실제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현 시점에서 글래스노우나 에르난데스를 포함한 트레이드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여러 베테랑 핵심 자원들이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렸다는 점은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보다 창의적인 로스터 운용에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프리드먼은 앞서 고령화된 주축 전력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문제를 이번 겨울 주요 고민거리로 언급한 바 있다. 베테랑 몇 명이 포함된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팀 중 하나인 다저스가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평가가 높은 팜 시스템의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길을 터주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