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한화 괜히 떠났나’ 폰세에 닥친 시련, 저지도 벅찬데 알론소마저 알동 입성...이래도 역수출 신화 쓸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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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한화 이글스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코디 폰세가 첫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을 줄줄이 상대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강타자 피트 알론소와 5년 1억5500만 달러(약 2274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아직 볼티모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으며, 메디컬 테스트 통과 이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에 부분적인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1994년생인 알론소는 2019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7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해부터 53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차지한 그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5차례(2019 2022~2025), 실버슬러거 1차례(2025), 홈런더비 우승 2차례(2019 2021) 등을 해냈다.
알론소는 올 시즌 162경기 타율 2할7푼2리 170안타 38홈런 126타점 87득점 OPS .871의 파괴력을 뽐냈고,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08경기 타율 2할5푼3리 951안타 264홈런 712타점 580득점 OPS .857이다.
내셔널리그에서만 7년을 보낸 알론소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안 그래도 지옥의 지구라고 불리는 동부지구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타자 친화적인 지구에 통산 264홈런의 알론소가 가세, 투수들의 고민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이는 최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코디 폰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폰세는 지난 3일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복귀의 꿈을 이뤘다.
폰세는 올해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뒤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빠른 적응과 함께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폰세는 이에 힘입어 KBO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하필이면 지옥의 알동부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더욱 그렇게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트렌트 그리샴(뉴욕 양키스),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 브랜든 로우(탬파베이 레이스) 등 30홈런 타자들이 즐비한데 알론소마저 볼티모어를 선택, 도전이 험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