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앗 왜 하필 같은 포트2' 콜롬비아, 조별리그 못 만나서 아쉬운 이유는 '손흥민 영양간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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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홍명보호가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포트2 진출을 확정했다. 일부 강적들을 피할 수 있는 가운데 하필 같은 포트라 못 만나서 아쉬운 국가도 존재한다. 바로 콜롬비아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다. 추첨식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본선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들이 참석한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톰 브래디, 애런 저지, 샤킬 오닐 등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자리를 조주첨을 도울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도 예고됐다.
홍명보호가 최상 혹은 최악의 조 어느 쪽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 사상 첫 포트2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등 까다로운 강호들을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됐다. 그러나 우승 후보가 즐비한 포트1, 노르웨이, 알제리 등 상성이 좋지 않은 국가가 많은 포트3, 이탈리아가 낄 수 있는 포트4 등 상위 포트 안착이라고 해서 쉽게 낙관할 수 있는 사정은 아니다.
그럼에도 포트2 진출은 긍정적 성과임은 분명하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었고 조 3위까지도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가능하기에 어느 때보다 상위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홍명보호가 손쉽게 제압할 만한 국가가 타 포트에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우리와 같은 포트2에 속한 국가 중 하필 홍명보호가 해볼 만한 국가가 포함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바로 남아메리카 다크호스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 7승 7무 4패로 3위를 차지한 강호다. 바이에른뮌헨의 날개로 활약 중인 루이스 디아스, 월드컵 스타로 이름을 날린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강력한 공격진도 몇몇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왜 홍명보호가 콜롬비아를 만나지 못해 아쉬울까. 손흥민과 콜럼비아의 상성 때문이다.
소위 콜롬비아는 '손흥민의 영양간식'으로 불릴만하다. 손흥민은 최근 콜롬비아와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출장해 한국의 6골 중 무려 5골을 혼자 몰아쳤다. 가장 최근인 2023년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지휘 당시 한국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전을 가졌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0분과 전반 추가시간 1분 멀티골을 터트렸고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콜롬비아에 강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8경기 4승 3무 1패를 거뒀다. 대부분 한국 홈에서 맞붙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한국이 월드컵 전력인 콜롬비아 상대로 경기력 우위를 가졌던 건 사실이다.
아쉽게도 콜롬비아는 FIFA 랭킹 13위로 포트2에 포함됐다. 같은 포트인 홍명보호와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다. 하지만 홍명보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32강이나 차후 라운드에서 조우를 기대할 만한 국가 중 하나다. 단순 전력으로 콜롬비아를 쉽게 생각하는 건 오착이다. 그럼에도 단판 승부인 월드컵 환경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콜럼비아는 타 강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