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의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재건하고자 하는 가운데, 원하는 선수 영입을 마무리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예스는 지난주부터 이번 여름 최대 10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 도미닉 칼버트-르윈, 압둘라예 두쿠레, 애슐리 영, 잭 해리슨 등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이 계약 만료 또는 임대 종료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에버튼은 비야레알에서 22세의 프랑스 공격수 티에르노 베리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19세의 왼쪽 수비수 아담 아즈누를, 본머스에서 백업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를 영입했으며, 지난 시즌 플라멩구에서 임대로 합류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완전 이적도 마무리했다. 또한 리옹의 20세 공격수 말릭 포파나에 대한 관심도 존재하지만, 모예스는 경험 있는 프리미어리그 검증 자원(25세 이상)과 유망주를 혼합하여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디 애슬레틱과 월요일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예스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클럽을 선호하는 선수들에게 거듭 거절당해왔다고 밝혔다.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소속 9개 클럽이 유럽 대회에 참가하는 상황은 에버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모예스는 “향후 에버튼이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선수들을 원한다”고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써머 시리즈에서 웨스트햄과 경기를 앞둔 화요일 시카고 기자회견에서, 모예스는 “지금쯤이면 더 많은 영입을 마쳤어야 했는데, 몇몇 포지션에서 약간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상 원하는 영입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하려고 했던 계약 대부분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재평가하고 있다.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음 대안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며 “계속해서 가능한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시도 중이고, 도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이 이러한 차질에 놀랐는지 묻자, 모예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선수들과 외부인들에게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이곳 에버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모두 팬들에게 다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 간절하다. 시즌 시작 전까지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예스는 “에버튼 팬들에게 정보가 생기는 즉시 바로 알리겠다.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 선수 영입이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유럽 진출을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이 선수 영입이 지연되는 원인이 내부인지 외부인지 묻자, 그는 “영입을 완료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이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모든 것을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5주에서 6주, 어쩌면 그보다 더 지났을 수도 있다. 이제는 진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야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어떤 선수를 팔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는 구단이 아니다. 우리는 시장 안에 들어가 있고, 영입을 시도 중이다. 물론 자금이 넉넉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과 다르다. 다만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있고, 그 자금을 현명하게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에 대한 보도된 관심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한 모예스는, 새롭게 영입한 왼쪽 풀백 아담 아즈누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수는 아직 어린 선수다. 당장은 준비가 안 됐을 수도 있지만, 곧 준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운동 능력도 훌륭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몸을 더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그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며, 팬들에게 즉각적인 출전을 보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관찰하면서 성장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많이 들었고, 우리가 직접 본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23875/2025/07/29/moyes-everton-transfer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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