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1억→12억→24억' 연봉 인생역전인데...'50홈런 158타점' 괴력의 거포라서 저렴하게 느껴진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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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13:13
3년 만에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그런데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의 연봉 치고는 꽤나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외국인선수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디아즈는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후라도는 올해 3년차 선수지만 2024년 키움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고 올해 신규 외국인 선수로 분류, 삼성과 최대 한도인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규정 때문에 연봉 인상이 제한됐다. 그리고 올해 후라도는 다시 한 번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170만 달러라는 연봉으로 보상 받았다. 한화로 25억원에 달한다.
물론 후라도는 그에 걸맞는 성적을 냈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 WHIP 1.0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97⅓이닝과 퀄리티스타트 23회를 달성했다. 두 부문 모두 KBO리그 1위의 성적이다. 땅볼 비율 54.8%로 리그 6위에 오를 만큼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
디아즈는 총액 16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조건이다. 비록 리그 MVP는 코디 폰세에게 내줬지만 디아즈도 올해 리그 MVP급 성적을 찍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과 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인 158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4리(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출루율 3할8푼1리 장타율 .644 OPS 1.025의 성적을 기록했다. 장타율(0.644)과 OPS(1.025)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리그 MVP 투표에서는 퐁 125표 중 23표를 얻는데 그쳤다. MVP가 된 폰세는 125표 중 96표, 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괴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도 삼성이 디아즈를 높게 평가하는 요소였다. 144경기를 성실하게 모두 출장했다.
이로써 디아즈는 3년 만에 연봉이 수직상승하게 됐다. 2024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디아즈다. 8월 중순이었다. 당시 삼성 구단 발표에 따르면 17만 달러였다. 하지만 디아즈가 받는 금액은 연봉 5만 달러, 인센티브 2만 달러, 총 7만 달러였다. 우리 돈으로 1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10만 달러는 이적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