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빅토르 폰트 : "내가 선거에서 이기면 가장 먼저 메시에게 전화할 것"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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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53세의 빅토르 폰트는 모든 스펙트럼의 바르사 팬들을 포함하는 그룹 '노살트레스'의 출범 행사로 선거 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 그룹은 현재 클럽의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모든 소시오들을 결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폰트는 MD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레오 메시에게 전화하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10번'이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을지를 그의 의사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왜 '노살트레스'인가?
현재 클럽이 운영되는 방식과는 다른 대안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다. 우리는 바르사는 모두의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처럼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회장 중심적이며, 이견이 환영받지 않고, 경청도 없고, 모든 것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운영 방식에서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바르사의 현실은 매우 다양하다. 바르사는 기업적 측면, 스포츠적 측면, 사회적 측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클럽이다. 월요일에 한 일은 단지 출발점일 뿐이다. 몇 달 안에 선거가 열리면, 소시오들은 ‘나’의 모델과, 클럽을 전문화하고 현대화하며 매우 포용적인 대안을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알 푸투르'에서 '노살트레스'로 바뀐 발상의 기점은?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나는 바르사의 상황과 클럽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살펴왔다. 그 과정에서 바르사 팬들을 설레게 할 뿐 아니라 클럽의 다양성에 부합하는 제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생겼다. 그래서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노살트레스'에서 리더십이 공유된다는 의미인가?
오늘날 리더십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클럽은 팀으로 일해야지 개인 중심으로 운영되면 안 된다. 바르사 같은 클럽은 매우 다른 역량과 지식을 요구하는 여러 영역이 존재한다. 그래서 내 역할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각 분야, 예를 들면 축구, 핸드볼, 농구, 기업 운영, 재단, 사회 부문 등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바르사가 모두의 것이 되면 막을 수 없는 힘을 가진다. 하지만 한 사람의 것이 되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이미 다른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나?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
그렇지는 않다. 우리는 바르사 팬들의 대안을 구성하고 있고, ‘노살트레스’는 매우 포용적이기 때문에 누구든 환영한다. 라포르타주의든 어떤 ‘-주의’든 상관없다. 우리가 찾는 것은 재능이며, 클럽 상황에 대한 진단을 공유하고, 이 변화에 이타적으로 동참하려는 사람들이다.
이전 선거에서 2위라는 성과가 있었다. 그럼 이번에도 지휘자는 당신인가?
그건 과거의 득표 때문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우리는 바르사 사회의 주요 인사들, 시민사회, 소시오 운동, 페냐(지지자 단체, 이냐키 페냐 아님), 스포츠계의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의 시각을 공유해왔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지휘자 역할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졌다. 이는 내가 주장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100%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현실적 조건도 있다. 나는 여름부터 이 일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팀을 이끌 경험, 에너지, 독립성 등이 필요하며, 임금 없이 하는 일이라는 점도 있다. 즉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지금 바르사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운영 방식이다. 지금의 ‘나’ 중심 모델은 즉흥적이고 개인주의적이다. 가장 최근의 예는 스타디움 문제다. 다행히 곧 잊게 되겠지만, 이 문제는 즉흥성의 명확한 사례다. 오랜 친구나 가족 등 ‘자신이 믿는 사람들’만 데려오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며, 비판을 듣지 않고, 계획성도 없고, 클럽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며, 레전드들과 관계가 틀어지는 상황… 메시, 차비, 사라스, 바루페트, 빅토르 토마스 같은 인물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클럽 밖으로 밀려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신뢰가 중요한데, 지난 선거에서 당신을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신뢰는 필수 요건이 아닌가?
물론 프로젝트를 위해 팀을 구성할 때 신뢰는 핵심이다. 다만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며 쌓는 신뢰와, 단지 오래된 개인적 관계만을 기반으로 한 신뢰는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 중심 모델은 후자에 가깝다. 우리는 재능을 찾고, 공통된 비전을 기반으로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
첫 선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준비가 먼저라는 것이다. 2021년 우리는 클럽 분석, 계획 수립, 팀 구성 등에 많은 시간을 썼지만, 그것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선거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표심을 움직이는 구체적 제안을 해야 이긴다. 정부 운영 준비는 이미 되어 있었으니, 이제는 선거에서 이기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레반도프스키와의 계약이 곧 끝난다. 후임 공격수를 어떤 선수로 생각하는가?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 같은 선수들은 누구에게나 흥분을 주는 선수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가 구성 중인 스포츠 디렉션과 구조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다만, 교체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라 마시아 출신들의 등장과 몇몇 영입을 생각하면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맨시티와도 친분이 두텁다. 그렇다면 홀란드 영입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생각하는가?
가능한 모든 통로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해왔고 많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모델에서는 한 사람의 관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사 팬 전체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자우메 과르디올라가 경제 분야의 핵심 인물이 될 것인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우리가 구상하는 현대적 거버넌스 모델에서는 '책임자' 타이틀을 최소화하고, 전략적 의사결정과 대외 대표 역할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다. 집행 책임은 집행팀이 맡는다. 과르디올라는 분명 여기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
스포츠 디렉션 구성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
아직 선거 기간도 아니다. 월요일의 행사는 출발점일 뿐이다. 선거 일정이 정해지면, 내년 초쯤 후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라포르타는 당신의 행사에 반응하는 것을 피했다.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명백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 소시오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모임 등은 선거 전 활동으로 보인다. 선거 시점도 영향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하지만, 최소한 6월 중순이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란다.
카리스마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정직함, 설레는 프로젝트,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시간이 쌓이면, 소시오들은 결국 그에 대한 신뢰를 조정하게 된다. 만약 2021년에 내가 당선되었고, 지금과 같은 결과를 냈다면, 내 고향 그라노예르스를 벗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바르사는 지난 몇 년간 심한 양극화를 겪었다. 라포르타주의와 반(反)라포르타주의 세력 간의 갈등 때문이다. 또 여론 조사를 제외하면 실제 바르사 팬들의 의견을 정확히 알 방법이 없다. 우리는 다수의 팬들이 다른 방식의 운영을 원한다고 확신한다.
운영 방식 외에 폰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무엇인가?
클럽을 전문화·현대화하기 위한 핵심은 전면적 정관 개정이다. 투명한 운영, 내부 견제, 소시오 대표 방식 개선, 집행팀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펩, 메시, 사라스, 이니에스타, 푸욜 등이 언제든 클럽을 돕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즉, 즉흥이 아닌 구조적 강함을 갖춘 클럽이 되어야 한다. 바르사는 잠재력이 엄청난 클럽이다.
바르사가 스포츠기업화 위험에 처했나?
그렇다. 의도 때문이 아니라, 정작 유지하려면 전문적 경영만이 유일한 길이다. 좋은 의도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듯이 말이다.
차비도 행사에 함께 했는데, 그와 함께 할 가능성은?
차비는 바르사가 인생의 클럽이지만, 다시 일할 의사는 없다. 다만 언제든 레전드들의 재능이 쓰일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시가 '노살트레스'의 바르사에 선수로 포함될 수 있나?
우리는 메시를 끌어안아야 한다. 그의 바르사 내 역할이 빨리 정해지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동상으로는 부족하다.
'라스트 댄스'로 복귀하면 동기부여가 되나?
개인적으로는 소름 돋는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달린 일이다. 메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라포르타는 선거 때 그를 이용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나는 선거에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메시에게 전화할 것이다.
메시 측과 이미 연락을 했나?
우리는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선거에서 이기면 첫 통화는 메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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