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이게 말이 돼?' WS 2연패 로버츠, 또 물먹었다...머피와 보트, 2년 연속 '올해의 감독' 선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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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내셔널리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팻 머피 감독, 아메리칸리그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트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머피 감독은 30명의 투표인단 중 27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밀워키는 시즌 초 0승 4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단 한 달도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97승을 거두며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FA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양키스, 다저스에 이어 리그 3위의 득점력을 보였다.
신인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케일럽 더빈, 아이작 콜린스, 채드 패트릭, 제이컵 미시오로브스키 등 루키들이 차례로 1군 무대에서 전력 보탬이 됐다. 프레디 페랄타 뒤를 받쳐줄 선발진이 부상으로 흔들릴 때는 퀸 프리스터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완벽한 운영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신시내티의 테리 프랑코나, 필라델피아의 롭 톰슨이 뒤를 이었고, 크레이그 카운셀, 클레이튼 맥컬러, 토리 러벨로, 마이크 쉴트도 표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가 10장의 1위표를 받아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고, 시애틀의 댄 윌슨과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도 표를 받았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LA 다저스를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에도 단 하나의 1위표를 받지 못했다.
그가 이끈 팀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지만, 투표는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결국 월드시리즈 2연패 감독이 상을 받지 못하고, 두 명의 중부지구 작은 시장 사령탑이 2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