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는 로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전체를 대표하는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이며, 그의 아내 일라리 블라시는 이탈리아에서 잘 알려진 배우이자 방송인, 전직 모델이다. 

두 사람의 아들인 크리스티안 토티는 아버지의 뒤를 잇고자 했지만, 불과 19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토티 주니어는 로마의 전설적인 10번의 유산을 이어갈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모두가 바라던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짧은 선수 생활 끝에 크리스티안은 축구 선수의 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는 로마 유소년 팀에서 시작해 프로시노네 유스 팀을 거쳤고, 스페인에서는 라요 바예카노 유소년 팀에서도 뛰었다. 

이후에는 이탈리아 하부 리그인 세리에 D의 아베차노와 올비아에서 뛰었으며, 올비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크리스티안 토티는 La Nuova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은퇴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는 ‘토티의 아들’이라는 부담이 거론된다. 

선수 생활 중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신체에 대한 악성 댓글(body shaming)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은 축구계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아버지 프란체스코 토티가 설립하고 삼촌 리카르도 토티가 운영하는 토티 축구 아카데미에서 신인 선수 발굴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클라우디오 둘리세 총괄 디렉터와 직접 협력하게 된다.

그의 은퇴 소식 이후 이탈리아 축구계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주목받은 것은 로마에서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뛰었고 크리스티안을 올비아에서 지도했던 마르코 아멜리아의 발언이었다. 

그는 “압박감이 그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한 재능이 있는 미드필더였고, 패스를 통해 경기를 읽고 창조하는 능력뿐 아니라 수비 시 공을 탈취하는 능력도 있었다. 세리에 C나 B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티의 아들’이라는 점은 내 판단에 영향을 주었고, 너무 많은 압박이 있었다”고 그는 La Nuova에 전했다.

https://cadenaser.com/nacional/2025/07/28/totti-jr-se-retira-a-los-19-anos-por-la-presion-ser-hijo-de-totti-influyo-caden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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