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멈칫, 토트넘은 적극적

호드리구는 매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의 미래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머지않아 그 불확실성은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샤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호드리구는 거의 중용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매각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드리구의 이적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호드리구의 새로운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팀은 토트넘이다. 

영국발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호드리구 측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허가를 이미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이 거래는 간단하지 않다. 해결해야 할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서 『AS』가 전했던 대로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서 다른 클럽들을 제치고 '기습 추월'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만 약 1억 5,000만 유로(약 2,416억 원)를 이적에 투자했는데 

이는 새 투자자의 유입 덕분이다

. 그만큼 자금력이 강화된 상황에서 그들은 호드리구를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왕관의 보석’으로 삼고 싶어 한다. 

물론 어떤 대가든지 감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449억 원)로 책정했으며

이는 많은 클럽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시장에서는 가능한 수준이다.

 

토트넘의 입장은 분명하다. 협상을 원한다. 

협상에 능한 대니얼 레비 회장은 무리한 지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계획은 철저히 세워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9,000만 유로(약 1,449억 원)를 그대로 지불하거나 

선수 측이 요구하는 연봉(세후 161억 원 이상)을 맞춰주는 것.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것이다.

 

호드리구는 토트넘에게 이상적인 선수다.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구단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행(前 동료 요리스가 소속된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그리즈만이 거절한 자리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그렇다.

 

기대와는 다른 여름 분위기...

토트넘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초여름까지만 해도 호드리구에 대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은 뜨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열기는 식었다.

6월만 해도 호드리구에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안들은 8월이 되자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다.

첼시는 왼쪽 윙 자원으로 사비 시몬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호드리구보다 알렉산더 이삭 영입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두 클럽 모두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서 사실상 이탈했으며 실제로 공식적인 제안을 하기도 전에 발을 뺀 상태다.

아스날은 여전히 호드리구의 영입을 검토 중이지만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한 후 재정적 여유가 줄어들었다.

아스날의 기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호드리구의 팬이지만 현재로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호드리구를 실제로 영입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클럽은 토트넘뿐이다.

한편 호드리구 본인의 마음은 아직 마드리드에 남아 있다. 

구단 선수, 코칭스태프는 여름 휴가 이후 그의 거취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합의한 상태다.

호드리구는 이적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어디로 가고 어떻게 갈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적 시장이 반환점을 돈 지금 '11번'의 꽃잎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https://as.com/futbol/internacional/el-tottenham-pide-permiso-al-madrid-para-hablar-con-rodry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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