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반 다이크, 루니의 '리더십 부재' 비판에 "게으른 지적...작년엔 잠잠하더니"
관리자
0
284 -
10시간전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이 부진에 빠진 동안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웨인 루니의 주장을 "게으른(lazy)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 축구 전문가 루니는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에 3-2로 패한 이후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의 바디 랭귀지를 문제 삼으며 이를 "큰 우려"라고 표현했다. 그는 '웨인 루니 쇼'에서 "나는 그들이 이번 시즌 팀을 제대로 이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3위로 다시 올려놓은 토요일 아스톤 빌라전 2-0 승리 이후, 반 다이크는 그 평가가 불공정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작년에는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그 비판이 상처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그는 레전드이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훌륭한 선수다. 나 역시 긍정적인 말만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발언은 다소 게으른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나이 많은 선수들을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루니 역시 우리 모두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도우며 함께 노력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지난해 모든 것이 잘 풀릴 때는 그런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맹에 패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을 때도 반 다이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안필드에서 나온 우스만 뎀벨레의 골 장면을 두고 반 다이크가 "게으르다(lazy)"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반 다이크는 "그들(전문가들)은 그런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이니 어쩔 수 없다"며 "그의 의견이고 우리는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절대로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와 살라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큰 공헌을 했다.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살라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구단 통산 250호 골을 기록했다.
반 다이크는 "상황이 좋을 때는 우리가 리더로 비치지만, 올해처럼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재미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삶"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책임감을 느낀다. 모범을 보이고 싶다. 물론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나는 주장으로서 최고의 결과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나와 감독이 항상 의심받을 것이라는 점을 안다. 그것은 숙명과도 같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몇 경기를 졌는가? 7경기 중 6경기다. 요즘은 누구나 원하는 말을 할 수 있고 그게 과장되는 플랫폼이 너무 많다. 우리는 단결해서 당면한 과제, 즉 경기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0491/2025/11/02/virgil-van-dijk-wayne-rooney-liver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