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리옹, 레알 마드리드 엔드릭 1월 임대 영입 추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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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10:49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이 레알 마드리드의 엔드릭을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임대는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의 주급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리옹의 제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이번 이적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옹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했으며, 파울루 폰세카라는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특히 과거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를 비롯해 현재 풀백으로 뛰고 있는 아브네르 비니시우스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육성해온 구단의 역사 또한 엔드릭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만약 1월에 임대를 떠나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것이다.
앞서 디 애슬레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엔드릭에게 이번 시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엔드릭은 팀에 남기로 결정한 바 있다.
리옹의 폰세카 감독은 브레스트와의 경기를 앞둔 금요일, 엔드릭에 대한 관심에 대해 "현재 우리 팀 소속이 아닌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면서도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바람이다. 실력 있는 선수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히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엔드릭은 2024년 9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후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올 시즌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는 아직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임 감독 아래에서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19경기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옹은 현재 리그앙에서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는 첫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비야레알로 떠난 이후, 폰세카 감독의 리옹은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전문적인 센터 포워드 없이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며, 여름에 랑스에서 영입한 마르틴 사트리아노는 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리옹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엔드릭은 무려 166일, 즉 5개월 넘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5월 18일,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을 한 주 앞두고 열렸던 세비야전이다. 그 이후 엔드릭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고 사비 알론소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고, 두 차례의 근육 부상을 당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구단의 상징적인 등번호 9번을 달고 있다.
그는 최근 세 차례의 A매치 기간 동안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팀 경기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4로 패배했던 경기였으며, 이 경기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고, 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이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드리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알론소 감독이 엔드릭에게 새롭게 개편된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는 베르나베우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 역시 이달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기 전 "현재 엔드릭의 포지션과 그 주변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그의 시간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엔드릭은 최근 8경기 연속으로 경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는 못했다.
지난 10월, 디 애슬레틱은 엔드릭의 측근들이 그의 소속팀 내 입지 불안과 대표팀 발탁 실패가 이어지자 기존의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계획이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월에 그의 거취를 다시 검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리옹이 그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는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60356/2025/10/31/endrick-lyon-transfer-january-real-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