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감독은 카라바오 컵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로테이션을 돌린 선발 라인업을 변호했지만, 현재 성적이 리버풀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겠지만, 현재 1군 스쿼드에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15~16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는 이런 선택을 내렸다."

"물론 6~7경기에서 5~6패를 기록하는 건 리버풀 구단의 수준에 맞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 번 사우스햄튼과의 카라바오 컵 경기에서 레오니가 부상당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우리가 쓴 돈에 너무 많은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큰 스쿼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들은 우리가 25명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20명 정도가 전부이고 현재 4명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예를 들어서 현재 오른쪽 풀백은 브래들리밖에 없다. 그를 지난 시즌에 일주일에 3경기씩 뛰게 하면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이상이 생겨서 빼야 했다."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는데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지난 번에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던 이삭을 투입했을 때 그는 바로 부상을 입었다. 물론 우리는 그가 준비됐다고 생각했었다."

"지난 번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레오니가 부상을 당했고 에케티케는 퇴장을 당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언제나 선택은 있다. 만약 내가 오늘 경기에 반 다이크나 코나테를 썼다가 부상이라도 당했으면 사람들은 정말 멍청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을 거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을 썼더라도 팰리스를 잡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진 게 처음이 아니니까 말이다."

"오늘 맨체스터 시티 라인업을 봤는데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나왔던 선수들을 전부 다 바꾼 것 같더라. 근데 라인업만 보면 주전 11명을 내보낸 것처럼 느껴졌다. 그게 우리가 큰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보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첼시를 상대했을 때, 첼시는 8명의 부상자가 있었는데 여전히 에스테방을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우리는 현재 부상자가 4명이지만 19세 이하 선수를 4명이나 선발로 기용해야 했고, 경기 중에 교체로 또 2명을 더 투입해서 6명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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