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BBC] 투헬, 래시포드에 일침 커리어를 후회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이럴 수도 있었는데’라는 후회로 끝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로
한 시즌 임대 중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 임대 시절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2024년 3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7개월 전 투헬 체제 첫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헬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건 재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잉글랜드는 화요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래시포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팀을 떠나 커리어를 다시 궤도에 올리려는 중이다.
지난 1월 당시 맨유 감독 후벵 아모림은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헬은
“그는 아직 충분히 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 후
‘그때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의 활약에 만족을 표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바르사는 2026년 여름 3,000만 파운드(약 570억 원) 의
완전 이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투헬은 이어서 말했다.
“그의 한계는 매우 높습니다.
아마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높을 겁니다.”
“하지만 ‘잠재력’이라는 단어는 위험합니다.
엘리트 스포츠 세계에선 꾸준히 자신의
최고 수준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그에게 주어진 도전입니다.”
“훈련에서 그가 보여주는 양발 슈팅 능력, 헤더,
폭발적인 스피드, 공중전 능력은 최고 수준이에요.”
“그런 그에게 한계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치는
그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죠.”
훈련시키고 지켜보는 게 즐겁다
투헬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후임으로
올해 1월 1일 잉글랜드 사령탑에 오른 뒤 그의 팀은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6월 잉글랜드는 피파 랭킹 173위 안도라와의 경기 전반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뒤 1-0으로 간신히 승리했고
3일 뒤에는 세네갈과의 친선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웸블리에서 야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에서 아직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세르비아를 5-0으로 대파 그리고 지난주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하며 투헬 체제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헬은 말했다.
“지금 이 팀을 지도하는 건
정말 즐겁고 지켜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특히 웨일스전 전반전에서 보여준
수비 조직력과 압박은 대단했어요.
웨일스는 자기 진영에서 벗어나지도 못했죠.”
“우리는 기준을 세우고 있고 선수들도
그 기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굉장히 ‘배고픈’ 팀이에요.”
“아직 발전할 여지는 있지만
지금 흐름은 매우 좋습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ze65j7nzr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