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DM-독점] 주드 벨링엄과 그의 동생 조브 벨링엄의 부모가 결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타 선수인 주드 벨링엄과 그의 동생 조브 벨링엄의 부모가 결별했다.
《데일리 메일》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년이 넘는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직 경찰 중사였던 마크 벨링엄(49) 과 그의 아내 데니스(57) 는 재능 있는 두 아들의 커리어를 함께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서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해온 끝에 결국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22) 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그동안 자신과 동생 조브(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의 성공 뒤에는 부모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마크와 데니스는 두 아들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각자의 직업을 포기했고, 아들들이 각각 스페인과 독일 구단에 합류하면서 서로 떨어져 살게 됐다.
하지만 지난주 조브의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두 사람이 멀찍이 떨어져 앉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독일 언론은 당시 “가족 분위기가 위험할 만큼 긴장돼 있었다”고 전하며, 마크는 경기 내내 가까운 가족 구성원 한 명과만 대화를 나눴고, 데니스는 말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부부와 가까운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크는 웨스트 머시아 경찰청 소속 형사 셸리 펀션(Shelley Punshon) 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펀션은 웨스트미들랜즈 주 스투어브리지 출신으로, 벨링엄 가족이 과거 살던 지역의 두 아이를 둔 이혼 여성이다.
두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셸리 펀션은 지난 8월 자신의 공개 페이스북 계정에 마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숲길에서 촬영된 것으로, 마크가 펀션의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이었다.
사진 아래에는 하트 이모티콘이 달린 댓글들이 있었고, 한 이용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네요 xx”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펀션은 또한 “곧 산토리니로 떠난다(off to Santorini soon)”고 적어, 두 사람이 그리스 휴가를 함께 계획 중임을 암시했다.
마크와 데니스가 공식적으로 언제 별거를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년 동안 거의 따로 지내며, 최근 몇 년간은 아들들을 따라 독일과 스페인을 오가며 생활해왔다.
독일 현지 소식통은 《메일 온 선데이》에 “벨링엄 가족의 가정사로 인해 조브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브는 어머니 데니스와 각별히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조브가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구단 경영진에도 명확히 보입니다.
팀 동료들과 친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르트문트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냅니다.
가족의 긴장된 분위기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부모가 함께 관전한 경기에서도 두 사람은 따로 도착하고 따로 떠났으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브가 현재 상황에 큰 불안감과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별은 형제 모두에게 불안정한 시기에 찾아왔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두 골을 넣었던 주드는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조브(20) 는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12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한 번도 90분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초였던 8월에는 마크가 조브가 전반 교체된 것에 불만을 품고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에게 항의하려다 문제가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구단 드레싱룸 출입을 금지당했으며, 이후 구단 스포츠 디렉터와도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벨링엄 가족의 결별이 두 형제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마크와 데니스는 그동안 두 아들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막대한 연봉과 명성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도록 지켜준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마크는 2022년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을 그만둔 뒤 두 아들의 에이전트로 활동, 이적, 연봉, 스폰서 계약 등을 직접 협상해왔다.
데니스는 인사(HR) 업무 경력을 살려 형제의 재정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공동 명의로 여러 회사를 운영하며 아들들의 커리어를 뒷받침해왔는데,
이번 별거로 인해 이러한 구조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동안 이 부부는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두 아들을 공평하게 대하려 늘 노력해왔다.
주드 벨링엄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부모에 대해 따뜻하게 언급해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훌륭한 부모이기 전에 훌륭한 사람이세요.
어릴 때부터 두 분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 행동하는 방식을 보며 자랐어요.
그런 사람들 곁에서 자라면 굳이 ‘이렇게 행동해라’고 배울 필요가 없어요.
열심히 일하고, 원하는 게 있다면 직접 노력해서 얻으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죠.”
벨링엄 가족 중 누구도 ‘노력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을 것이다.
주드가 17세였던 2020년, 어린 시절을 보낸 버밍엄 시티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을 때,
어머니 데니스는 아들과 함께 독일로 건너가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그동안 아버지 마크는 영국에 남아 조브와 함께 지냈다.
2023년, 주드가 1억1300만 파운드(약 1900억 원) 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의 초대형 영입 선수로 공개된 날,
조브가 선덜랜드로 이적한다는 소식도 함께 발표됐다.
이후 마크는 조브를 따라 잉글랜드 북동부로, 데니스는 ‘여왕(Queen)’이라 부르는 주드와 함께 스페인으로 향했다.
모자는 마드리드 서쪽의 고급 주거지 라 핀카(La Finca) 지역에 있는
수영장, 헬스장, 홈시어터가 갖춰진 550만 파운드(약 90억 원) 상당의 현대식 저택으로 이사했다.
마크는 화상통화를 통해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고,
시상식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면 스페인으로 날아가 함께 참석했다.
또 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을 때는 조브와 함께 주드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조브는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한 뒤,
형의 발자취를 따라 약 2780만 파운드(약 460억 원) 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주드는 지금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가족은 그의 성장 과정을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형식 영상으로 기록해왔다.
이 영상들은 주드의 도르트문트 마지막 시즌부터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끝난 해)까지
가족의 ‘장거리 생활’을 보여준다.
한 영상에서 주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항상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게 힘들어요.
아빠는 조브와 함께 살고, 엄마는 저와 함께 살거든요.”
그는 어머니 데니스에 대해
“엄마는 일종의 버팀목이에요.
아들로서 정서적, 정신적으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주죠.”
라고 말했고,
아버지 마크에 대해서는
“제가 아빠와 함께 살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같은 역할을 해요.
다만 지금은 멀리서 조브를 위해 그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라고 덧붙였다.
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을 때, 조브는 이렇게 털어놓았다.
“솔직히 쉽지 않아요. 한 가지 감정으로 설명할 수가 없죠.
그냥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어요… 엄마가 그리워요.”
그는 농담조로 덧붙였다.
“형(주드)이 요리랑 운전만 좀 배웠다면 엄마가 나랑 다시 살러 올 수도 있었을 텐데,
형은 그 두 개 다 완전 꽝이라… 그냥 어쩔 수 없네요.”
아버지 마크는 아일랜드계, 어머니 데니스는 웨스트인디안(서인도 제도)계 출신으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마크는 에식스(Essex) 에서 자랐고, 데니스는 영국 미들랜즈(Midlands) 에서 태어났다.
형제는 사립학교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주드는 어릴 적 아버지가 아마추어 리그에서 수많은 골을 넣으며 활약하던 시절,
그의 경기와 훈련을 따라다녔지만 처음에는 축구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 경기장을 보거나 공을 차는 동안,
나는 엄마 옆에서 데이지 꽃으로 목걸이를 만들곤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일곱 살 무렵 첫 골을 넣은 짜릿함에 빠지면서
그때부터 축구는 내 모든 것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같은 건 아니었지만, 아버지가 비리그 경기에서 뛰는 걸 매주 보러 가다 보면 그가 뛰는 모습과 경기장의 분위기 자체가 축구를 사랑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 첫 번째 영웅은 아버지였죠.”
이어 그는 덧붙였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항상 제가 뭘 더 잘할 수 있을지 조언해주셨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그 관계가 어느 순간 뒤바뀌었어요. 그게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이면서 동시에 감독과 선수 같은 관계가 된 거죠.”
한편 주드 벨링엄은 올여름 어깨 수술 이후 회복 중이라 시즌 초반 다소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마크와 데니스에게 관련 코멘트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