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SB] 에브라 : 박지성은 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 제외 후 앞에서 오히려 나를 응원하고 팀을 응원해주었…

기자 앤디 미튼이 쓴 Bring on United 책 속 전 맨유 파트리스 에브라의 인터뷰에서는 퍼거슨 경이 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뒤 박지성이 보여준 태도를 담고 있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말했다
“박지성과 함께하며 겸손과 존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들이죠.”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명단 제외가 확정된 박지성을 위로하러 갔습니다. 그는 저를 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지성 - “내 걱정 마, 파트리스. 결승전에 집중해,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꼭 승리해.”
“하지만 저는 그가 그렇게 말해도 상처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나중에 그가 제게 와서 그때 마음이 많이 아파서 방에서 혼자 울었다고 말하더라고요. 전에는 그가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본 적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박지성이 실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죠. 특히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홈과 원정 모두 우리 팀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거든요.”
“심지어 사비 에르난데스도 나중에 말하더라고요 - ‘와, 진짜 박지성은 쉬지 않고 뛰네.’라고요.”
“박지성은 절대 멈추지 않았어요.”
“루이 사하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쿼드에 들어가지 못했죠. 그 또한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 나머지는 결승전에 집중해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지성도 과거 인터뷰에서 결승 명단 제외를 회상했었다. 박지성은 말했다.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여러 번 우승했고 결승에도 여러 번 진출했습니다.”
“제가 가장 슬펐던 순간 중 하나는 모스크바에서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
“모두가 잘 다독여줬고, 특히 파트리스 에브라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은 제게 정말 위로가 됐어요. 그들은 저를 꼭 껴안아 주었고, 그때 그들 또한 거기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얼마나 슬퍼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둘은 저를 포함한 그들의 친구들과 함께 결승전이라는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했고 그들의 행동과 표정에서 정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