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골] FC 바르셀로나, 재정 위기 여전…미지급 이적료 1억 6천만 유로 공개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과거 선수 이적 거래로 인해
여전히 총 1억 5,900만 유로(약 2,613억 원) 를
여러 구단에 빚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 등의
영입 관련 미지급 금액이 포함돼 있다.
비록 바르사는 최근 9억 9,400만 유로(약 1조 6,336억 원) 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지만
단기 부채와 이적료 지급 지연 문제로 인해 여전히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무분별한 지출이 이어졌던 지난 몇 년의 여파가 여전히 클럽의 발목을 잡고 있다.
내년까지 1억 4,000만 유로 상환해야
2024–25시즌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바르사는 다른 축구 구단들에게
총 1억 5,910만 유로(약 2,614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이 중 1억 4,060만 유로(약 2,310억 원) 는 내년까지 갚아야 하는 단기 부채에 해당한다.
즉 구단의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대한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기력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았지만 재무 상태는
여전히 과거의 ‘지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르사는 어떻게 빚을 지게 됐나?
가장 큰 채권자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바르사는 2022년 영입한 하피냐의 이적료 중
4,190만 유로(약 688억 원) 를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 관련으로 2,000만 유로(약 328억 원)
세비야에는 쥘 쿤데 이적료 중 2,450만 유로(약 402억 원)
맨체스터 시티에는 페란 토레스 이적료 1,330만 유로(약 218억 원)
레알 베티스에는 에메르송 로얄 이적 관련 800만 유로(약 131억 원)
이렇게 주요 클럽들에 대한 미지급액이 남아 있다.
이 외에도 지로나, 발렌시아, 스포르팅 CP, 스타드 렌 등
여러 구단에 소액의 미지급 이적료가 남아 있어
바르사가 유럽 전역의 여러 클럽들에 ‘외상 거래’ 상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에 돈을 빚진 클럽들도 있다
한편,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바르사 역시 다른 구단들로부터 받을 돈이
6,410만 유로(약 1,053억 원) 에 달한다.
예를 들어
포르투는 니코 곤살레스 이적료 중 670만 유로 (약 110억 원)
알 아흘리는 프랑크 케시에 이적료 410만 유로 (약 67억 원)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마를롱 이적료 310만 유로 (약 50억 원)
를 아직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브라가, 첼시, 레알 베티스 등도 소액의 미지급 잔액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 돈이 모두 제때 들어온다고 해도
바르사는 여전히 약 1억 유로(약 1,641억 원) 의 순부채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처럼 현대 축구계는 이적료의 ‘분할 지불’ 관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거래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구단 재정에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의 부채 상환 계획은?
바르셀로나는 지난 회계연도에 총 수익 9억 9,400만 유로(약 1조 6,336억 원)
순이익 200만 유로(약 32억 원) 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총 지출이 9억 6,500만 유로(약 1조 5,843억 원) 에 달해
실질적으로 재정 개선 효과는 거의 없었다.
이에 구단 경영진은 10월 19일 총회를 열어
다음 시즌 예산과 향후 지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익이 다소 회복되고는 있지만
이번 재무 보고서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안정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