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피어스 모건 : 호날두 보다 더 훌륭한 스포츠 선수는 세인 원이다. 메시만 안 뽑으면 호날두도 ok 해줄거야

피어스 모건은 최고의 스포츠 GOAT 를 뽑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뽑지 않았다.
모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며, 그가 리오넬 메시보다 더 훌륭한 선수이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본인의 신념을 굳건히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런 호날두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모건은 그보다 더 위대한 스포츠 레전드를 한 명 뽑았다.
그는 최근 방송에 출연했을 떄, 호날두와 이미 고인이 된 크리켓 레전드인 세인 원 중 한 명을 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건은 먼저 농담을 하며 말을 시작했다.
“주제가 뭔데? 글쎄, 밤에 같이 술 마시러 나가는 거라면 당연히 워니(셰인 원)지.”
이후 모건은 왜 호날두 대신 세인 원을 택했는지에 대해 말했다.
"스포츠적인 위대함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내게 워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크리켓 선수라고 할 수 있을거야. 그 이유는 그는 최고의 보울러 (야구의 투수) 였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압도하던 기개, 강인한 정신력, 끈기, 매력, 재미 등 모든 것을 갖춘 '토탈 패키지'였기 때문이야"
셰인 원과 호날두를 비교하며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배트맨 (타자) 나 올라운더를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만약 내 목숨이 걸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필요한 단 한 명을 고르라면 누굴 고르게 될까? 라는 조건으로 생각해 보자. 축구에서는 비가 오는 스토크 원정 경기에서 내 목숨을 구해줄 골을 넣을 선수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나는 크리스티아누를 선택할 거야"
"그리고 크리켓 이라면, 어떤 경기장에서든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셰인 원이지"
"내가 둘 중 한 명을 반드시 골라야만 한다면, 나는 셰인 원을 택할 거야"
"나는 호날두를 사랑 하지만, 그도 이해해 줄 거야. 크리켓은 내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스포츠이자 가장 애정하는 스포츠 니까. 내가 메시를 선택한 것만 아니라면, 그는 괜찮을 거야"
크리켓 레전드인 셰인 원은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 동안 테스트 매치 (크리켓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경기 형식) 에서 무려 708개의 위켓 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최고 수준의 경기 에서 아웃시킨 타자 수)
셰인 원은 (호주와 잉글랜드의) 치열한 라이벌전인 애시스 시리즈에서 잉글랜드 타자들을 완전히 농락했으며, 1993년에는 마이크 개팅 (잉글랜드의 베테랑 타자) 을 아웃 시키는 '세기의 공'을 던졌다.
셰인 원은 호주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2006/07 애시스 시리즈에서 승리한 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는 2022년 3월, 52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고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