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디 애슬래틱] 맨유를 떠나는 아카데미 영입 책임자 루크 페도렌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카데미 영입 책임자 루크 페도렌코(Luke Fedorenko)는 한 메이져 축구 에이전시의 이직 제안을 받고 구단을 떠나게 되었다.
35살의 페도렌코는 2017년, '프로젝트 베들레헴'의 일환으로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는 유나이티드의 아카데미 시스템이 라이벌들에 비해 뒤쳐지고 자금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구단의 영입 스태프들을 현대화 및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는 9년 동안 아카데미의 영입 부서에서 핵심적인 인물이었고, 구단의 유소년 육성 계획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했다.
브렉시트 이후, 페도렌코는 유나이티드가 지역 및 국내 유망주 영입에 다시 집중하도록 하는데 광범위한 노력을 했었다.
반즐리 유스 선수 출신인 페도렌코는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맨체스터로 넘어와서 9-11세 선수들에 대한 아카데미 수석 스카우터가 되었다. 그는 이후 2021년 지역 영입 책임자가 되었고, 2년 뒤에는 아카데미 영입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제로 인해, 선수 육성이 구단들에게 더 중요하고 매력적인 방안이 되어버린 상황에, 이는 구단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이 되었다.
페도렌코의 영향력과 유나이티드의 미래
페도렌코의 지휘 하에 여러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 선발 출전 선수가 된 스트라이커 치도 오비, 그리고 수비수 에이든 헤븐이 포함된다. 둘 다 아스날에서 온 선수들로, 페도렌코는 런던에서 몇몇 최고의 어린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런던 기반의 유나이티드 스카우터 스티븐 아제월레와 협력을 해왔었다.
페도렌코는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JJ 가브리엘, 벤디토 만타토, 제이단 카마손을 영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중 카마손은 유나이티드의 이머징 탤런트 프로그램(Emerging talent programme)을 통해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은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페도렌코는 새로운 영입팀을 구축하고, 데이터와 비디오 스카우팅의 활용을 장려했다. 그가 있는 동안, 이 구단은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선수들의 판매를 통해 £200m 이상을 벌어들였다.
비록 변화의 속도가 느려졌지만, 이번 시즌 캐링턴 훈련장의 비하인드씬에서는 여러 다른 인사 이동이 있었다. 페도렌코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아카데미 책임자 닉 콕스와 함께 일했었고, 맨체스터에도 그를 따라 합류했었다. 콕스는 최근 테크니컬 디렉터로 에버튼에 합류했고, 브렌트포드에서 합류한 스티븐 토피(Steven Torpey)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유나이티드는 페도렌코를 떠나보내길 원하지 않았지만, 그가 떠나게 되면서 토피에게는 자신만의 리더쉽팀을 구성할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유나이티드의 퍼포먼스 분석 책임자 폴 브랜드는 지난 5월,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었다. 그는 UEFA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체자가 올 때까진 구단에 남아야 했었다. 그리고 후임 벤 파커가 오늘(10월 6일) 업무를 시작했다. 파커는 사우스햄튼에서 일했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