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경로당 축구 옛말…땅덩이 만큼 커가는 ‘월클 전쟁터’

‘축구 불모지’로 불리던 미국 축구가 관심을 받는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년 전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뛰어든 데 이어 아시아 최고의 스타 손흥민(33·LAFC)까지 마지막 둥지로 선택한 효과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MLS의 파워랭킹은 전체 12위다. 글로벌 풋볼 랭킹은 이보다 조금 낮은 14위로 매긴다. MLS에 대한 고평가는 타 대륙과 직접적인 실력에 대한 비교가 어렵다보니 시장의 크기가 주요 잣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MLS는 올 여름 이적시장 지출 순위에서 전체 9위(-4065만 유로)를 자랑하고 있다.
MLS의 남다른 시장 규모는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유럽 대신 선택할 가능성도 높게 만드는 대목이다. MLS는 첫 한국인 선수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LA 갤럭시에 입단할 때만 해도 은퇴 무렵에 가는 무대였지만 점점 정상빈(23·세인트루이스 시티)과 김준홍(22·DC유나이티드), 정호연(25·미네소타 유나이티드)처럼 전성기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