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게리 네빌, "아스날, 뉴캐슬전 극장승으로 리버풀 추격…엄청난 자신감 얻을 것"

일요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스날은 닉 볼테마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미켈 메리노의 동점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가브리엘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아쉬움 속에서도 끈질긴 투혼을 보여줬고, 토요일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배한 리버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선두 리버풀을 단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네빌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아스날의 소극적인 경기 접근 방식에 대해 비판한 바 있으나, 이번 뉴캐슬 원정에서 승리를 위해 과감히 나선 점은 높이 평가했다.
가브리엘의 골이 터지자 아스날 선수들과 원정 팬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이 마침내 우승 경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승리를 쟁취한 순간이었다.
■ [방송 중계 코멘트] 게리 네빌 해설위원
"아스날에게도,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정말 큰 승리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컵에 물이 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반 이상 찼습니다. 리버풀은 패배했고, 아스날은 놀라운 방식으로 승리했죠. 그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더 나은 팀이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훌륭한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선발 라인업도 강력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팀에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순위가 요동치는 주말은 흔치 않지만, 집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리버풀 선수들은 분명 약간의 침체감을 느꼈을 겁니다.
(가브리엘 득점 직후)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이며, 원정 팬들이 있는 관중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엄청난 승리입니다. 아직 9월이라 이 정도의 무게감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그만큼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승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평가받던 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로 이곳,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그것을 증명해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아르테타 감독은 핸드 브레이크를 채운 듯 소극적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그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 [팟캐스트 코멘트] 게리 네빌, "아스날, 강력한 출사표를 던지다"
게리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분석을 이어갔다.
"정말 의미가 큰 승리였습니다. 첫 골이 들어갔을 때,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죠. 지난 한 주간 아스날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르테타 감독은 달라졌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별다를 게 없었다고 의미를 축소하겠지만, 경기 시작 전 그의 선수 기용은 훨씬 더 긍정적이었습니다. 그의 교체 카드는 경기에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축구 경기장을 떠날 때는 자신이 가진 모든 무기를 다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막판에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 승리 의지 때문입니다.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 경기 이겨야 한다고 믿어야 합니다.
저는 일주일 전, 아르테타 감독이 팀의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느껴 똑같이 흥분했었습니다. 선수들조차 라커룸에서 '에제도, 마르티넬리도 뛰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법한 그런 무승부였죠. 그는 자신의 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줘야 합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버풀 역시 매우 훌륭하기에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리버풀과 아스날, 두 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첫 골이 터졌을 때 나는 '이거 크다'고 말했고, 진심으로 두 번째 골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기장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스날 선수들 역시 그랬고,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물론 아직 9월이라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우승 경쟁 과정에서는 자신들의 자격을 증명하는 출사표를 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우리는 진짜 강팀이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데, 오늘 아스날이 바로 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 [경기 후 인터뷰] 아르테타 감독, "우리가 어떤 팀인지 증명했다"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런 힘든 순간을 겪고 경험으로 삼아야만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과 이 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우리가 어떤 팀인지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였고, 우리는 경기력으로, 또 감사하게도 마지막에는 결과로 그것을 확실히 해냈습니다. 이번 승리가 출사표와 같냐고요? 우리 자신에게는 그렇습니다. 증명이 필요했습니다. 뉴캐슬은 상대하기 정말 어려운 훌륭한 팀이고, 우리는 이미 올드 트래포드, 안필드 원정을 치렀으며 맨시티와도 맞붙었습니다. 오늘 경기력에서 다시 한번 보여준 꾸준함과 그 수준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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