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하면서도 주드 벨링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라도 언제든 제외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투헬은 지난 화요일 세르비아 원정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사령탑 부임 후 최고의 밤을 보냈다. 이날 경기는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콜 파머 등이 빠진 채 치러졌다.

무엇보다 투헬을 만족시킨 건 선수들의 단결력이었다. 그는 과거 벨링엄이 동료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내놨다. 투헬은 “실수 후 태도에 대한 불만도 없었고, 좌절도 없었으며, 손을 휘두르거나 노려보는 일도 없었다. 거친 말도 없었다. 단지 90분 동안 헌신할 준비가 된 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팀 스포츠다. 선수들은 우리를 위해 뛸 자질과 조국을 위해 뛸 열정을 갖고 있다. 모두에게 기회가 온다”며 “큰 선수가 대회에 빠질 수도 있고, 소집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럴 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뛰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하고, 그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팀 동료가 되는 게 중요하다. 오늘이 바로 그랬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팀워크, 서로를 돕기 위한 노력, 강도 높은 경기력. 우리는 뛰기를 멈추지 않았다. 유효슈팅조차 내주지 않았고, 빅찬스도 허용하지 않았다. 작은 것들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오늘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걸 보여줬고,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원정 5-0 대승 후 주드 벨링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토마스 투헬

노니 마두에케, 해리 케인,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마커스 래시포드가 베오그라드에서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빅네임을 빼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벨링엄 대신 모건 로저스가 활약했고, 사카의 공백 속에 노니 마두에케도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투헬은 앞으로 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그는 과연 스타들을 제외할 준비가 돼 있을까.

투헬은 “나는 언제나 두렵지 않다. 당신들도 알지 않나”라며 “다만 지금은 누가 빠질 수 있느냐는 가정적인 이야기로 말하지 않겠다. 누가 건강하고 뛸 수 있을지 보자. 이미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스쿼드를 21명만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은 계속된다. 대표팀에 들어왔다면 최고의 태도, 최고의 컨디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소집 자체가 특권이고, 그 안에서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다. 모두를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바로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5085693/Thomas-Tuchel-delivers-latest-dig-Jude-Bellingha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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