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PSV 아인트호번에서 알 아흘리로 이적한 마테오 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의 계약서를 보고 웃음만 나왔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PSV 1군에 갓 데뷔한 신인으로서 월 2,500 유로를 받던 담스는 이제 월 250,000 유로를 받으며 급여 100배 인상을 달성했다.

"1월 말에 PSV와 재계약 논의를 하는 중이었다. 에이전트에게 문자가 왔는데 중요한 일이니 전화달라고 했다. 통화하면서 알 아흘리의 관심에 대해 알게 됐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당장 겨울 이적이어서 생각할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었다. 물론 급여에 대해서도 들었지만 구단과 감독이 날 강하게 원하는 걸 느꼈고 그것도 중요했다."

"솔직히 여론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돈만 보고 수준 낮은 리그로 가서 커리어를 낭비한다고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결국 내가 뛰는 거니까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적에 동의했다."

"이적이 성사된 후 한동안 휴대폰을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생각보다 내 선택을 이해해주는 반응들이 많아서 놀랐다."

"계약서를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20살이 받기에는 너무나 큰 돈이었다. 아니, 20살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큰 돈이다."

"평소에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있을 때 농담삼아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곳에서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들을 나눴다. 그럴 때 나라면 절대 안 간다고, 내 커리어를 그런 식으로 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런 계약서를 실제로 받아봐야 진짜로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게 된다. 그리고 리그 수준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다. 내 커리어를 버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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