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리고 그의 나라에서는 그의 상황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아마도 이강인의 이름을 미국(9월 7일)과 멕시코(9월 10일)와의 경기 소집 명단에 올릴 때 망설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강인은 여전히 아시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 그의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상황은 훨씬 더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상대로, 프랑스에서 ‘호화로운 교체 자원’으로 머물고 있는 그의 신분은 2025/2026시즌, 월드컵이 치러질 시즌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2028년까지 PSG와 계약이 이어지는 이강인은 2024/2025 시즌에 팀 차원에서는 특별한 성과를 거두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5관왕을 차지하며 그의 트로피 캐비넷을 풍성하게 채운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특히 챔피언스리그 시즌 막판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며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 시즌 그는 총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리그 1에서는 19경기에 선발로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4경기만 선발 출전했을 뿐이고, 특히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교체 출전 이후로는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도 단 한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PSG의 노예인가?”

토트넘과의 유럽 슈퍼컵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득점에 성공하며 파리의 반격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당사자는 자신의 현 상황에 당연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백업 자원’으로 간주되는 그는 유럽 챔피언들의 불완전한 프리시즌 준비 덕분에 간간이 출전 시간을 얻고 있을 뿐이다. 리그 개막전 낭트(1-0) 원정에서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이어진 앙제(1-0)전에서는 곧바로 벤치로 돌아갔다. 이면에서는 여전히 출구를 찾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이적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렸고, 나폴리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토트넘과 연결된 소문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PSG는 이제 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쉽게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파리는 매력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고, 이적 시장 마감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강인이 떠날 수 있는 조건은 챔피언들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 금액을 받고 또 그를 대신할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시간이 있을 때뿐이다. 따라서 시나리오는 상당히 복잡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언론은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시즌을 보낼까 두려워하고 있다. 스포츠동아의 남장현 기자는 이렇게 전했다. “한국 언론과 팬들은 이강인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PSG가 모든 주전 선수들을 매 경기마다 뛸 수 있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그가 꾸준히 배제되는 상황은 많은 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올해는 월드컵 시즌이기 때문에 기량 유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구단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조선일보는 이번 주 월요일 훨씬 더 직설적인 논조를 보였다. “이강인은 PSG의 노예인가? 730억 원 (4,500만 유로, 편집자주)의 이적료는 ‘사악한 것’이다. 그는 계속 로테이션 멤버로만 남을 것인가? 비주전 선수에게는 과도한 금액이다.” 과연 이 상황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변화가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https://www.footmercato.net/a3899387418582868771-psg-la-coree-du-sud-est-tres-inquiete-pour-kang-i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