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감독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선발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6,250만 파운드(약 8,370만 달러)의 몸값을 지닌 마테우스 쿠냐와 디에고 레온의 데뷔전을 지켜볼 수 있었다.

치도 오비에게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고, 카세미루의 크로스가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으며, 경기 막판 코비 마이누의 슛 역시 골대를 맞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유나이티드 팀은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여기서 마크 크리츨리가 주요 포인트를 정리했다.

쿠냐는 인상적이었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영입한 6,250만 파운드의 쿠냐에게 바랐던 것은 단 하나였다. “그가 자기 포지션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다”고 그는 경기 전 MU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경기 초반, 토비 콜리어가 전방 압박을 하라고 지시하자 쿠냐는 반응했지만, 몇 분 뒤 리즈 선수를 압박하라는 지시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을 향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가 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유나이티드가 볼을 소유했을 때, 쿠냐는 단조로웠던 전반전 속에서도 몇 안 되는 희망의 조각 중심에 있었다.

쿠냐는 파울을 유도했고,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갔으며, 좌측 윙에서 새로 합류한 디에고 레온과의 연계도 매끄러웠다. 만약 치도 오비가 그에게 공을 넘기지 않고 직접 슛을 하지 않았다면, 쿠냐가 유나이티드의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했을 수도 있다.

볼을 다룰 때 그는 날카로웠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점차 나아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이해하는 과정은 곧 따라올 것이다. 유나이티드의 전임 10번이 단기적 미래를 정리한 하루, 새롭게 10번을 단 선수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레온의 험난한 데뷔전

이번 경기는 팬들이 디에고 레온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첫 45분을 무사히 소화했다.

전반 30분 동안 리즈는 명백히 레온의 측면을 집중 공략했지만, 세로 포르테뇨에서 400만 달러에 영입된 이 유망주는 강인함과 피지컬을 겸비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전반이 진행되면서 뇬토는 유나이티드의 왼쪽에서 점점 힘을 잃었고, 레온은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며 몇 차례 인상적인 볼 처리 장면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중반, 정교한 슬라이드 패스로 치도 오비의 슈팅 기회를 만들어낸 장면은 돋보였다. 이 슛은 칼 달로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코치진은 이번 프리시즌 동안 레온이 주전 윙백 패트릭 도르구의 백업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첫 출전은 분명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후벵 아모림의 계획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었나?

이번 경기의 후반전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밋밋하게 흘러갔지만, 이 90분의 무득점 경기는 다가오는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과연 그의 축구는 얼마나 달라질까, 혹은 얼마나 유지될까.

토비 콜리어가 오른쪽 10번 롤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카세미루와 다시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시즌 막바지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확인된 조합이다.

브라이언 음부모가 오른쪽 10번 자리에서 활약하고, 쿠냐가 왼쪽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의 위치는 중원 중심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는 몇 차례 더 깊숙이 내려와 후방 빌드업을 돕기도 했다.

쿠냐와 음부모의 합류는 아마드가 오른쪽 윙백으로 더 많은 시간을 뛰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그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이후에는 다소 잠잠했던 흐름을 깨고 콜리어와 자리를 바꿔 공격진으로 복귀하며 점차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코비 마이누는 보다 전진된 위치가 아닌 중원 2선에 배치되어 뛰었다.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드, 마이누가 이 시스템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어왔다. 한 번의 친선경기로 명확한 답을 얻긴 어렵지만, 향후 미국 투어에서 이들이 같은 포지션을 맡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포인트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03623/2025/07/19/leeds-united-0-manchester-united-0-how-did-cunha-fare-what-did-we-learn-about-amorim-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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