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亞 호랑이도 옛말인가” 日 본격 조롱 스타트…한국 U23, 4위 참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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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5:38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4강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은 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이미 대회 내내 공격의 무뎌짐, 수비 집중력 붕괴, 경기력 기복 등이 반복되며 비판이 거셌다. 그럼에도 최소한 3위라는 결과로 마무리해야 했지만
출발은 한국이 주도하는 듯 보였다. 초반부터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장악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달랐다. 전반 30분, 한국은 한 번의 흔들림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공은 잡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또 반복됐다.
후반 들어 한국은 어렵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 김태원이 개인 능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기쁨은 길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공격은 힘겹게 골을 만들어내는데, 수비는 너무 쉽게 무너졌다. 이 대회 내내 지적된 문제 그대로였다.
패배가 눈앞으로 다가오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다. 수적, 심리적 우위를 가져갈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과 베트남은 6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은 또 흔들렸다. 7번째 키커로 나선 배현서가 실축했고 베트남이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최종 스코어 6-7. 한국은 동메달은커녕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4위가 아니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을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전초전 성격으로 삼았지만, 성과는커녕 충격만 남겼다. 배준호, 양민혁 등 일부 핵심 자원이 빠졌다는 변수는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엔 경기력이 너무 흔들렸다. 매 경기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수비는 집중력을 잃어 실점으로 직결됐다. 결국 한국은 4강 일본전, 3·4위전 베트남전에서 연이어 무너졌고,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굴욕까지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