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결국 손아섭 떼놓고 떠난 한화, FA 역사에 남을 거물의 미계약 사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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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15:06
한화 선수단은 23일 아침 호주 멜버른으로 떠났다. 2월말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질 40여일의 긴 시즌 준비의 출발에서 손아섭(38)은 결국 제외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손아섭은 한화 소속이 아니지만, 원소속구단이 한화이므로 한화와 협상 관계가 계속 주목받았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의미 있는 협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타 팀 이적도 여의치 않은 손아섭은 현재 무소속 선수다. 개인 훈련 중이다.
과거에는 FA 계약 마감시한이 있었다. 1월15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하면 그 선수는 해당 시즌에 등록될 수 없는 KBO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서 2013년부터는 FA 계약에 ‘마감일’이 없다. 그러나 선수도 구단도 1년 스케줄을 정해놓고 돌아가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정서적인 마감 시한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소한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그해에는 뛰기 어렵다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있다. 그리고 그 전, 스프링캠프 출발이 리그에서는 1차 데드라인으로 여겨진다. 나흘 전만 해도 리그에 5명이 미계약 상태였으나 현재는 손아섭이 유일한 미계약 선수다.FA 중 미계약자로 남았던 선수들의 운명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결국 은퇴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계약 마감 시한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3명이 은퇴했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FA였던 투수 노장진과 차명주, 2010년 시즌 뒤 FA였던 투수 최영필과 포수 이도형이 끝내 계약하지 못했다. 노장진, 차명주, 이도형은 결국 은퇴했다. 계약 마감시한을 정해놓은 ‘독소조항’의 문제를 제기한 이도형의 은퇴후 법적투쟁으로 이후 KBO 규정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