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역사를 바꿔버린 뇌절팀에 대해 알아보자 2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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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11:26
흑드라군, 티렐 모델 025
1997년 티렐은 티렐 025를 만들어 1997년 그랑프리를 시작하지만
똥꾸릉내가 진동하며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산마리노 그랑프리까지
노포인트라는 저열한 성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나 이 4개의 그랑프리중에 3번(호주에서 2대, 아르헨티나에서 1대)이나
리타이어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진 것
이를 본 티렐 레이싱은
를 외치며 다음 그랑프리인 모나코를 준비한다.
이때 모나코 그랑프리는 느린 속도와 코너가 많은 점을 눈여겨본 티렐은
마치 팬티 속에 꽁쳐둔 비장의 무기를 꺼내는데...
그건 바로 X-Wing(X-윙)되시겠다.
이 X윙은 추가적인 다운포스와 후면 공기 흐름을 정리해주는 미친 장치였는데
이 장치가 어떻게 부착되냐면
그야말로
'흑드라군' 그 자체의 포즈를 취한 이 차량은 놀랍게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각각 5위 8위를 하며 포인트 2점을 먹는 쾌거를 이룬다.
(1997년 그랑프리 당시 포인트권은 6위까지였다)
정말 친절하게도 티렐은 방송사가 혹시나 드라이버를 헷갈리는 사태를 방지해줄려고 한 건지
한대는 빨간색, 한대는 노란색으로 칠해주는 친절함도 보여준다.
당연히 이를 본 FIA의 반응은
야이 시발련아를 외쳤지만
누가 더 똥꾸릉내가 심하게 나는지 팀메이트와 대결하던 티렐 025가 X-윙을 달고
모나코에서 포인트를 먹는 모습을 본 다른 팀들은 니껀 내꺼라는 마인드로
코너가 많고 복잡한 코스에서는 너도 나도 X-윙을 부착하는
그야말로
를 시전하게 된다.
당연히 티렐의 뇌절쇼에 다른팀들이 다 같이 동참하는 모습을 본 FIA에서는 당연하게도
1998년 X-윙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게 된다.
그러나...
선구자가 있으면...
언제나 그 뒤를 잇는 자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 : 세대와 세대를 이어 용맹한 자들이 선택한 그 이름...
X-윙 사건으로 부터 4년 후 인
2001년
애로우 F1 팀은 자신들의 차량 A22에 X-윙때랑 똑같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일명 '애로우 미니윙(Arrows miniwing)'을 들고 옴으로써 포인트를 먹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걸 본 FIA는
X-윙의 추억이 떠올라 그 즉시 경악했으며
모나코 그랑프리 당일날
애로우 F1팀에 당장 저거 치우라고 경고를 했으며
애로우 F1팀은 데뷔 한번 못하고 결국 미니윙을 철거하게된다.
이후 또다시 티렐의 뒤를 잇는 자가 등장하는데
2006년 BMW는
차량의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수직 핀을 세웠지만
정작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질 않았고 운전자 시야 확보 저하 문제로 금지되며
티렐의 두 번째 뇌절쇼가 끝이 나게 된다.
쨋든 티렐은 1997년 마지막 뇌절 후 1998년 시즌을 끝으로 티렐 레이싱은 해체하게 된다.
이후 티렐은 브리티시 아메리칸 레이싱(1999)을 거쳐...
럭키 스트라이크 BAR 혼다(2000~2005)
이 팀을 1달러에 산 로스 브런이 창단한 팀이 바로
혼다의 마지막 유산을 불태워 창단 첫 해 드라이버,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한 공룡 기업이 팀의 지분을 대부분 사며 F1에 발을 들이는데
그 팀이 바로 '메르세데스 - 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이다.
이후 알겠지만 이 팀은
이런 차량을 만들며 그야말로 F1 역사를 뒤집게 된다.
거기에 한가지 더.
긴 역사동안이나 티렐을 거쳐간 드라이버가 많았는데
그 중 1997년 티렐을 거쳐간 한 드라이버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요스 베르스타펜'이고
그의 아들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현재 F1의 역사를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말 우연히도 요스 베르스타펜은 티렐 025의 X-윙하고
애로우 F1팀의 미니윙 둘다 경험한 드라이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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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이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