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韓 축구 계보, 손흥민 나간 자리로 딱!…토트넘, 이제야 정신 차렸다 → 이강인 영입 위해 PSG 접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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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8:04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25)을 둘러싼 거취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에 이어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의 친정에서도 구애의 손길을 뻗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에 공식적인 문의를 넣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팀을 떠난 이후 공격진의 창의성 결여로 고심하던 토트넘 수뇌부에게 이강인은 거부할 수 없는 카드로 부상했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했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마케팅적 가치를 잘 아는 토트넘이라 이강인은 단순한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완전 영입은 물론 임대 계약까지 제안하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에 거부당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그동안 스페인에서 압박은 더욱 거셌다.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직접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이강인 영입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유스 시절부터 천재성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아틀레티코의 중원에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 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적료로 무려 5,000만 유로(약 860억 원)까지 지불할 뜻을 내비쳤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액수조차 파리 생제르맹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전술적 가치로 활용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확고한 거절 의사가 크게 자리했다. 토트넘의 이번 러브콜 역시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탈은 결코 없다"는 단호한 입장으로 응수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 매료되어 있다. 측면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가짜 9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이강인의 유연함은 감독 입장에서 최고의 전술적 자산이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다재다능함이 이강인을 주전이 아닌 최상급 로테이션 자원으로 묶어두는 족쇄가 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기용 방식은 철저히 실리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메이저 대회나 승부처가 되는 큰 경기에서는 본인이 신뢰하는 고정된 베스트 11을 기용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횟수가 0회라는 사실이 극명하게 증명한다. 이강인은 주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리그앙 경기나 경기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뿐이다.
엔키게 감독이 아틀레티코와 토트넘 제안을 단칼에 거부하는 것도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 구멍이 나도 즉시 투입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험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팀 전체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하는 존재지만, 선수 개인의 성장을 위한 주전 보장에는 인색한 상황인 셈이다.
이강인으로서는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순간 벤치를 지켜야 하는 애매한 위상에 이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의 입장이 분명해 프랑스 현지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 오히려 2028년까지인 계약 기간을 더 늘리기 위한 재계약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극적인 탈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가 언급했듯 겨울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남은 후반기를 보험용 자원으로 남아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면서 자신을 중심축으로 삼아줄 팀으로 떠날 것인지에 대한 생각에 집중할 전망이다. 빅클럽이 줄지어 영입을 희망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이기에 파리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주연으로 빛날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