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야쿱의 ‘통수 엔딩’ 속에 KB 합류한 인도 출신 아밋...‘커리어 로우’ 나경복의 대체자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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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16:38
개인사로 고국인 바레인으로 떠난 모하메드 야쿱이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KB손해보험이 결국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쿼터를 다른 선수로 채웠다. 인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 대표팀을 꺾는 데 맹활약했덩 아밋 굴리아(28·등록명 아밋)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야쿱의 대체 아시아쿼터로 인도 국가대표 경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아밋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던 야쿱은 1m78의 단신에도 뛰어난 점프력을 앞세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21경기 194득점, 공격 성공률 51.52%로 나경복, 임성진과 함께 KB손해보험의 왼쪽 측면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야쿱은 지난달 9일 개인사를 이유로 바레인으로 떠났다. 한창 순위싸움 중이었던 KB손해보험이었지만, 야쿱의 사정을 이해해 보내줬다. 한달을 믿고 기다렸지만, 야쿱은 귀국하지 않았다. 1월말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KB손해보험은 이를 받아줬다. 그러자 야쿱은 쿠웨이트리그의 알 카다사야와 계약했다. 믿고 기다린 결과는 결국 ‘통수 엔딩’이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대체자를 찾았고, 그 선수가 바로 아밋이다. 아밋은 1m95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다.
한국 배구와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23년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이 인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할 때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게 아밋이다. 아밋은 당시 24점을 올리며 인도가 2012년 베트남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11년 만에 한국을 꺾는 데 앞장섰다. 아밋은 지난 2024~2025시즌 이란 1부 리그에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인도 리그의 뭄바이에 몸담았다.
KB손해보험은 “아밋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이 있는 선수로, 현재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밋은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6일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한다.
KB손해보험은 현재 위기다. 지난달 31일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고, 지난 4일엔 OK저축은행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져있다. 승점 40(13승13패)로 4위에 올라있는 KB손해보험은 3위 한국전력(승점 43, 15승11패) 추격이 시급하다. 5위 OK저축은행(승점 39, 13승13패)와의 승점 차도 1에 불과해 5위까지 미끄러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