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 마감 전 브라이튼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속의 21세 미드필더 발레바는 유나이티드가 ‘넘버 6’ 자리를 강화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노리던 선수였다. 구단은 이적 협상을 위한 예비 접촉을 진행했으며, 처음에는 중개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 뒤 이후 브라이튼과 직접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올여름 발레바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최소 한 시즌 이상은 선수와 동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적 협상에 나설 경우 고려할 만한 금액 역시 지난해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투입한 약 1억 1,5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 시장 상황에서 유나이티드가 감당할 수 없는 액수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올드 트래포드행 자체는 발레바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였기에 개인 합의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이적을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설사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를 엿볼 태세다.

하지만 이는 그가 브라이튼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양측의 대화는 우호적으로 이어졌으며, 유나이티드도 브라이튼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발레바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지만,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만을 소화한 신성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 성장 단계에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구단은 이미 전성기를 맞은 두 선수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부모, 그리고 신예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 영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내부적으로는 이적 시장에서의 성과에 만족하면서도 재정적 규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선수단 정리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발레바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1세인 그는 2023년 8월 프랑스 릴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했으며,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약 2,600만 파운드였다. 이후 브라이튼에서 77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올여름 브라이튼은 주앙 페드루(첼시), 시몬 아딩그라(선덜랜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밀란)을 모두 완전 이적으로 내보냈고, 공격수 에반 퍼거슨은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반면, 브라이튼은 카라람포스 코스툴라스, 디에고 코폴라, 막심 더 카위퍼르, 올리비에르 보스칼리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39234/2025/08/15/carlos-baleba-manchester-united-not-planning-to-proceed-with-move-for-brighton-trans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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