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로 고려했던 선수들 7人 & 이들의 활약은?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온 이래,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전 다른 대안들도 고려했었다.

이제, 손흥민은 10년간의 활약을 뒤로하고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주장으로 이끌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토트넘에서의 기록은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이라는 눈부신 성과다.

우리는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 이전에 고려했던 7명의 선수들을 돌아봤으며, 그들이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도 함께 살펴봤다.

사디오 마네

마네는 사우스햄에서의 인상적인 데뷔 시즌 이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토트넘 역시 그를 북런던으로 데려오길 원했다.

당시 토트넘은 마네를 데려오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듬해에는 더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

2017년 「The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마네는 실제로 토트넘의 훈련장인 핫스퍼 웨이를 방문해 이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당시 24세였던 마네의 임금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다니엘 레비 회장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마네는 £34m에 리버풀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잡이 중 한 명이 되었다. 뼈아픈 실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뒤, 마네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뛰고 있다.

사이도 베라히노

2014/15시즌 20골을 기록하며, 21세의 나이로 주목받은 베라히노는 포체티노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토트넘의 여러 차례의 제안을 분노하며, 거절했고, 이에 베라히노는 당시 회장 제레미 피어스와는 다시는 뛰지 않겠다고 트위터에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그의 커리어는 이후 급격히 추락했고, 현재는 슬로베니아 2부 리그 팀 NK 타보르 세자나에서 뛰고 있다. 참담한 결말이다.

2021년 BBC 월드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건 내 인생에서 극복하지 못했던 순간 중 하나였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주변의 과열된 분위기에 휘말렸다.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감정적으로도 크게 흔들렸다. 당시 내 주변 사람들 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다. 나쁜 소식은 빨리 퍼지는 법이지.

"언론은 본인의 일을 하는 것이고, 당신을 높이 띄운 후, 떨어뜨릴 준비가 되면 그건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일어난다. 난 언론보다는 내 커리어와 감정적인 상태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앙토니 마르시알

2015년 당시 토트넘은 마르시알을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영국과 프랑스 여러 매체는 마르시알이 포체티노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으며, 토트넘이 그를 위해  £18m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마르시알은 그 두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는 맨유에서 들쭉날쭉한 커리어를 보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토트넘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이제 마르시알은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그리스의 AEK 아테네에서 활약 중이다.

안드리 야르몰렌코

2010년대 중반 이적시장 단골 손님이던 야르몰렌코는, 토트넘이 즐겨 영입하던 가끔은 흥미롭지만 대체로 불안정한 윙어 유형이었다.

디나모 키예프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2014/15 유로파리그에서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은 그에게 £10.6m의 제안을 하며,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적은 무산되었고, 그는 2년 더 우크라이나에 머문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2018년 웨스트햄이 £20m를 지불하며, 그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왔고, 역시 기대대로 가끔은 눈부셨지만, 대체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그는 선수 커리어의 황혼기를 다시 디나모 키예프에서 보내고 있다.

요시프 일리치치

베라히노 영입에 실패한 후, 토트넘은 피오렌티나의 일리치치를 영입하기 위해 £8.7m를 제안했다.

슬로베니아 대표팀 소속인 일리치치는 이후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이끌게 되었지만, 당시 피오렌티나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일리치치는 2015/16시즌 세리에 A에서 15골을 기록했으며, 그중 몇 골만 토트넘에서 넣었더라도 7년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2022년부터 슬로베니아로 돌아가 마리보르에서 뛰었으며, 최근에는 코페르라는 덜 알려진 팀으로 이적했다.

호세 카예혼

나폴리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인해, 카예혼은 2015년 여름 첼시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스페인 대표팀 출신 윙어에게 공식 제안을 끝내 하지 않았고, 카예혼은 2020년까지 나폴리에 남았다.

나폴리에서 349경기 82골을 기록한 그는 이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고, 이제 38세가 된 그는 스페인 하부리그 팀 마르베야에서 뛰며,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호니 로페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로페스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위해 프랑스로 임대되었고, 2014/15시즌 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뒤 시티로 복귀했다.

이 포르투갈 윙어는 큰 기대를 모았고, 토트넘의 관심도 받았지만 끝내 모나코가  £9m에 그를 영입했습다.

모나코에서는 초반 부진을 겪은 후 다시 릴로 임대되었고, 이후 점차 폼을 되찾았다. 그는 2019년까지 모나코에 머물렀고, 이후 세비야로 이적했다. 현재 그는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의 알란야스포르에서 뛰고 있으며, 다소 방황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https://www.planetfootball.com/quick-reads/son-heung-min-tottenham-alternative-transfers-chased-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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