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에버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동료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나태하다”고 말하고 추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이 

일리망 은디아예의 동점골로 상쇄된 후 후반 메이슨 마운트의 골로 

유나이티드는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75분경 에이든 헤븐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에버턴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결과는 웨스트햄과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던 유나이티드의 미국 투어에 다소 찬물을 끼얹었다.

페르난데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지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보는 데 있어서 

이번 투어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끝내고 싶진 않았어요.

오늘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우리 모두 조금 게을렀습니다. 

이런 나태함은 언제든지 대가를 치르게 하죠.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렀고 

이번 여름에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으며 

두 선수 모두 이날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는 아닙니다. 

누구를 비난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구단이 말하는 재정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알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는 건 명백했어요.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고 선발 11명에 들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영입이 필요했죠. 

구단도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두 명 더 영입해서 전력을 강화하길 바랍니다.”

페르난데스의 발언에 대해 후벵 아모림 감독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선수들이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건 기쁜 일입니다.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투어 동안의 분위기나 흐름은 완벽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고 기분도 좋았어요. 

이제 캐링턴으로 돌아가 시즌 개막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우리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있고

그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미국 투어 중 “이 클럽에서 20년간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20년 머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믿어요.”

또한 클럽 공동 구단주이자 축구 부문을 총괄하는 짐 래트클리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짐과 소통하는 건 정말 쉬워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결정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문제없어요. 

그가 클럽의 주인이라는 것도 알고 제 위치도 알고 있죠. 

하지만 할 말이 있을 땐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그는 그런 걸 좋아하는 분입니다.”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5/aug/04/bruno-fernandes-criticises-lazy-manchester-united-and-calls-for-more-sig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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