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난다는 건, 좀 자존심에 관한 일이에요,” 그가 말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성격이에요. 스포르팅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리그 우승을 했고, 그 다음 해에는 2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3년 차에 마테우스 누네스, 주앙 팔리냐 같은 핵심 선수들을 잃고 우리가 리그 4위로 떨어졌을 때,

저는 제 거취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했어요.”

“제 에이전트가 항상 말하죠. ‘큰 계약을 굳이 맺을 필요는 없다.’고요. 왜냐면 일이 안 풀릴 때, 

저는 제 거취를 스스로 걸기 때문이에요.
저는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 꽤 낭만적인 사람일 겁니다.”

아모림은 구단의 지지가 그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항상 그런 지지를 느껴왔어요,” 그는 말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제가 구단보다 제 자신을 더 걱정했던 순간들도 있었죠.
구단은 항상 저를 지지해줬어요.

경기를 많이 진 팀이 감독을 계속 지킨 사례를 떠올려 보세요. 거의 없을 거예요.
그게 말보다 더 강하게, 구단이 나를 얼마나 지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죠.”

2013년 퍼거슨 경질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은 2년입니다.
이에 대해 아모림은 말합니다.
“나는 20년을 머물고 싶습니다. 그게 내 목표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어요. 무언가 일어날 거예요.
어떤 순간엔 운이 따르겠죠.
사실 저는 감독 커리어 동안 운이 많았어요. 그리고 제 생각은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는 거예요.
물론 결과가 모든 걸 좌우하겠지만요.
제가 부임했을 때 받았던 신뢰, 그건 지난 시즌에 다 소진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아모림은 본인의 첫 6개월간 맨유에서의 입지가 많이 흔들렸음을 인정하며,
이번 시즌을 잘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의 현재 맨유 감독 성적은 42경기 16승 10무 16패입니다.

그는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하며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지만,
여전히 자신의 스포르팅 시절 성공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4시즌 동안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죠.

“스포르팅에서도 비슷했어요.
사람들은 ‘3개월 안에 잘릴 거다’, ‘스포르팅에서 우승할 확률이 3%밖에 안 된다’고 했죠.

맨유는 압박감이 훨씬 크긴 해요.
하지만 저는 구단을 자주 옮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과 유대감을 맺고, 그 관계를 이어가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저는 '올바른 클럽'을 기다렸어요.
좀 미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제가 이 클럽을 선택한 거예요.
그런 느낌이 왔어요. 할 수 있는 한, 저는 이곳에 남을 겁니다.”

압박감에 대해서는, 선수 생활을 끝냈을 때가 더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벤피카를 중심으로 클럽 통산 322경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4경기를 뛰었으며,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1년 동안 쉰 뒤, 32세에 은퇴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압박을 느낀 순간은 아니에요.
저는 선수로서 커리어가 있었고, 부상 때문에 정말 빨리 끝났어요.
그때 아내와 함께 엑셀 파일을 만들었죠.
우리가 가진 돈, 필요한 지출, 가족을 도와야 하는 책임감…
그 시기가 진짜 압박을 느꼈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압박은 느끼지 않아요.
이건 좀 자존심 ego의 문제에 가까워요.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오래 있고 싶어요. 실패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지금 제가 느끼는 유일한 압박감입니다.”

맨유 감독에 대한 질문에 대한 아모림 답변의 일부 발췌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32711/2025/08/03/ruben-amorim-manchester-united-interview-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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