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문유현의 ‘선택적 욕심’, “팀에서는 헌신이 먼저…태극마크는 욕심나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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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 17:06
안양 정관장 문유현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문유현을 앞세워 89-59 완승을 거두며 서울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출발이 좋았다. 김영현이 40초 만에 8점을 몰아치며 경기 초반 시소 게임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의 화력이 폭발했다. 정관장은 전반에 이번 시즌 DB전 전반 평균 득점(34.25점)보다 약 12점 높은 46점을 올렸다.
그 배경에는 2쿼터 개시 직후 3분 25초간 7개의 야투 시도를 모두 성공한 문유현과 브라이스 워싱턴의 활약이 있었다. 이와 동시에 DB의 득점을 꽁꽁 묶으며 한때 38-19 더블스코어까지 달아났다. 문유현은 후반에도 12점을 추가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5일, 문유현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DB를 상대로도 20점을 기록하며 슛 감각을 이어간 문유현은 “공격에서 크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면 팀 흐름을 망치게 된다. 오히려 수비에 더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선 알바노와 매치업된 문유현은 상대를 5점으로 묶으며 수비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화력을 뽐냈다. 문유현은 이에 대해 “알바노는 자타공인 KBL 최고의 가드다. 대학 시절 연습경기에서 붙어본 적이 많은데 그때는 공을 정말 많이 뺏겼다. 하지만 알바노가 어떤 수비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오늘(18일)은 갚아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신인상은 성적이 좋은 팀에서 나와야 한다. 문유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 프로에 와서 대학 때와는 체구가 다른 선수들의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적응이 힘들었을 텐데, 최근 그걸 해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상을 두고 겨룰 호적수에 대한 질문에 문유현은 “맞는 팀에 가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누구와 뛰어도 페어링이 된다. 10개 구단 어떤 팀을 가도 잘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자부한다”며 라이벌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니콜라스호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에 승선한 문유현은 이번 발탁에 대해 “갈 때마다 새롭다. 증명해야 하는 자리고, 증명해야만 다음 기회가 있다. 그래서 매번 가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얼마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삼일절에 열리는 일본전은 절대 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뜨거운 투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