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스몰마켓'은 옛말… 애슬레틱스, 소더스트롬과 1900억원 장기계약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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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스몰 마켓' 이미지를 탈피한 애슬레틱스가 핵심 외야수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가 소더스트롬과 7년 86000만달러(약 124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며 1년의 연장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각종 인센티브 등을 충족할 경우 소더스트롬은 최대 1억3100만달러(약 1899억원)를 받게 된다.
소더스트롬은 20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을 받고 애슬레틱스에 합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3시즌 빅리그 데뷔했을 당시에는 포수로 출전했지만, 뛰어난 타격 재능에 비해 수비가 아쉬웠고 결국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24시즌에는 61경기 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소더스트롬은 시즌 초 맹타를 휘두르며 애슬레틱스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지난 4월말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닉 커츠가 빅리그로 콜업되자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예상보다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골든 글러브 최종 후보에 들기도 했다. 타격에서는 158경기 타율 0.276 155안타 25홈런 93타점 75득점 OPS 0.820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짠돌이' 구단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지명타자 브렌트 루커와 5년 6000만 달러(약 870억원), 우익수 로렌스 버틀러와 7년 6550만 달러(약 949억원)의 장기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