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이런 날이' 韓 올 때만 해도 상상이나 했나…8억→17억→249억 잭팟, 美 어떻게 바라봤을까 "선발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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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디트로이트는 선발로 베팅한 것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상상이나 했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9일(한국시각) 드류 앤더슨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1년 700만 달러, 2027시즌 구단 옵션 1000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앤더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의 꿈을 이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뛰었다. 그러나 통산 1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6.50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앤더슨은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두 시즌 동안 34경기 7승 5패 2홀드 평균자책 3.05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콜업에는 실패했다. 이후 4월 총액 57만 달러를 받고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 3.89 158탈삼진을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 30경기에 나와 12승 7패 평균자책 2.25 245탈삼진을 기록하며 SSG를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복귀 꿈이 강했던 앤더슨이기에, 또 디트로이트가 투자한 금액만 놓고 봤을 때 어쩌면 SSG가 잡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KBO 첫해 성적은 좋았다. 24경기에서 115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89를 기록했다. 볼넷 비율이 10.7%로 다소 높았지만, 탈삼진율은 31.9%, 땅볼 유도율은 45.8%로 뛰어났다"라며 "올해 성적은 더 좋아졌다. 30경기 선발 등판, 171⅔이닝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율 35.3%, 볼넷률 7.3%, 땅볼률 45.9%를 기록했다.
이어 "최근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의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계약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라이언 와이스와 1년 2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뛰던 앤서니 케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MLBTR는 "기록만 놓고 보면 폰세와 앤더슨의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폰세의 구위가 더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폰세를 4선발급으로 평가하며 2년 2000만~2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는데, 실제 계약도 다르지 않았다. 반면 앤더슨은 괜찮은 선발 자원으로 보는 시선도, 불펜으로 뛸 가능성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단 현지에서는 앤더슨을 5선발 후보군으로 바라보고 있다.
MLBTR는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보고 베팅한 셈이다. 타릭 스쿠발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그 뒤를 리스 올슨과 케이시 마이즈 그리고 잭 플래허티가 이을 전망이다. 앤더슨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다른 FA 선발 투수들과도 연결되고 있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