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다저스 거절하고 일본행 유력…대만 괴물, '3년 94억' 대형 계약에 끌린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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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12:58
해외 진출을 선언한 '대만 괴물' 쉬뤄시에게 LA 다저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에서 거액 계약을 제시했다.
24일 매만 매체 TNSA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쉬뤄시에게 3년 총엑 10억 엔 규모 오퍼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를 구단 시설로 초청하고, 오사다하루 회장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영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쉬뤄시는 "정말 정성 있는 접근이라고 느꼈다. 가족들과 상의하고 싶지만, 소프트뱅크는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저스 역시 쉬뤄시 영입을 시도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수의 아시아 선수들이 소속된 것을 어필하는 동시에 쉬뤄시를 구단 시설로 초청해 최고 수준의 설비와 지원 시스템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규정이다. 24세인 쉬뤄시를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하려면 각 팀에 배정된 국제 보너스 풀 안에서 계약해야 한다. 게다가 연봉과 보장금 포함 총액 500만 달러(약 72.5억 원) 이하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영입전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쉬뤄시는 매우 매력적인 미래를 가진 투수이며,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국제 보너스의 벽에 가로막힌 메이저리그 구단보다 일본 구단이 훨씬 자유롭게, 훨씬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쉬뤄시의 결심이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와 인터뷰한 관계자는 "구단들 여러 측면에서 협상을 계속하며 가능한 한 최상의 조건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쉬뤄시는 '대만의 괴물'이라고 불린다. 최고 구속 시속 158km 강속구에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섞어 던진다. 사사키 로키와 유사한 스타일이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쉬뤄시는 입단하고 다음 해인 2020년 오른팔 팔꿈치 클리닝 수술을 받았다.
2021년 수술 복귀 후 첫 해 20경기에서 8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는데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2022년에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복귀 후가 압도적이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두 시즌 동안 208이닝 동안 피홈런 9개, 233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