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박찬호 잡았어야 했는데" 170억 악성계약에 발목... 김태형 3년차도 가시밭길 예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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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12:42
그러나 지금 롯데는 그 안정성을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 시즌 중반 벨라스케즈를 데려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연패에 빠져 12연패라는 기록을 남기며 5강 싸움에서 멀어졌다.
돈을 쓰고 순위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된 것이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부임 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도 ‘정확한 조각’을 전달받지 못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박승욱, 전민재, 이호준이 경쟁하는 현재의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전력으로 가을 야구에 도전해야 한다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일단 외인 투수 2명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급격한 성장은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 윤나고황손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롯데의 중심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롯데 팬들은 벌써 “또다시 기적을 기다리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된 선택들이 현재의 발목을 붙잡았고, 이번 겨울 역시 롯데는 또 하나의 ‘잃어버린 기회’를 떠나보냈다. 그래서 더 뼈아프다.
결국 김태형 감독의 임기 3년차는 또 한 번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고, 롯데는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한다. “내년에는 과연 가을야구를 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