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김민재 공개 저격’ 비판할 땐 언제고…“제외된 선수 60명에게 일일이 연락하겠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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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과는 180도 다른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잉글랜드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8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8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투헬 감독 체제 잉글랜드는 바뀌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시절과는 달리, 점차 경기력에 안정을 찾고 있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 ‘스타 플레이어’를 한 번에 기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결과를 내고 있다.
유럽 예선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투헬 감독. 다음 과제가 전술이 아닌 ‘대화’라고 설명했다. 벨링엄, 포든조차 제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 투헬 감독인 만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폭넓게 바라보겠다는 취지였다.
투헬 감독은 “우리의 장기 후보 명단에 있는 선수들은 55명, 60명까지 된다. 그 선수들에게 연락해 왜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았는지 설명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들이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단순한 선택의 문제인지까지 말이다. 이것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전화 통화가 싫다. 페이스타임이 더 좋다. 그래야 선수들의 표정이 보이고,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훈련이나 훈련장을 방문해 직접 찾아갈 수도 있다. 방금 이번 대표팀 소집을 마무리했는데, 정기적으로 뽑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모두 연락해 지금 위치가 어디인지, 그리고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뮌헨 지휘봉을 잡았을 때와는 180도 다른 투헬 감독이다. 당시 투헬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차없이 비판했다. 특히 김민재가 주된 표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실수해 실점한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탐욕스럽게 수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독일 현지에서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성공 가도를 달린 이후,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투헬 감독과는 달리, 선수를 감싸는 것 콤파니 감독의 태도’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