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위험 운전'으로 비판받은 웨슬리 포파나, 첼시 구단 측과 면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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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첼시가 위험 운전 혐의를 인정해 3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와 면담을 진행했다.
포파나는 지난 4월 20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지난주 법정에 출두했으며,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신상 정보만 진술했다.
다른 운전자가 촬영해 경찰에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포파나가 첼시 훈련장인 코밤 인근 서리주의 A3 이셔 우회도로에서 법규를 위반하고 갓길로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포파나는 차량 사이를 헤집고 주행하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해당 영상은 이후 영국 검찰을 통해 공개됐다.
포파나는 이미 8건의 과속 위반으로 2년간 운전 금지 처분을 이행 중이다. 이 처벌은 A3 도로에서의 위법 행위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 5월에 내려졌다.
그는 이번 재판 이전에 이미 운전면허 벌점 47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벌점이 12점만 돼도 의무적으로 운전 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첼시는 포파나의 부주의한 운전 행위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단이 선수를 24시간 감시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사안은 선수와 그 대리인에게 맡겨지지만, 일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수와 대화를 나누며 이번 사안은 면담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줄리 쿠퍼 지방판사는 포파나에게 300시간의 사회봉사를 포함한 18개월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고, 소송 비용 85파운드와 피해자 추가 부담금 114파운드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18개월의 운전 금지 처분도 추가로 받았지만, 연초 8건의 과속 위반으로 이미 내려진 판결로 인해 2027년 5월 13일까지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
포파나의 행동은 교통사고 사망 및 중상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1995년부터 활동해온 교통안전 자선단체 '브레이크(Brake)'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브레이크의 캠페인 매니저인 루카 스트레이커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사람들이 과속 규정을 무시하고 도로와 다른 이용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자동차는 사람을 죽거나 심각하게 다치게 할 수 있는 거대한 기계 장치"라며, "우리는 국립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을 지원하며 매일 교통사고의 파괴적인 결과를 목격한다"고 전했다.
스트레이커는 또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우러러보는 이들이 그 본보기를 따를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 자선단체 'IAM 로드스마트(IAM RoadSmart)'의 정책 담당 매니저인 윌리엄 포터 또한 포파나의 사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들이 부적절한 이유로 갓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포터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갓길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정차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라며, "추월을 위해 갓길을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갓길에 정차된 차량 및 탑승자와 충돌할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인 위험을 야기한다. 이는 무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포파나는 300시간의 사회봉사를 축구 선수로서의 책임과 병행해야 하며, 18개월 내에 이를 이행해야 한다.
쿠퍼 판사는 판결을 내리며 포파나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녀는 이어 "운전 금지 기간이 끝나도 특별 운전 시험에 통과하기 전까지는 운전할 수 없다"며, "만약 자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운전한다면 거의 확실하게 수감될 것이며, 이는 선수 경력을 끝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파나는 지난주 유죄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 1-0으로 승리한 토트넘 홋스퍼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또한 다음 날 밤에 열리는 카라바흐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설 첼시 선수 명단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