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알렉산더-아놀드: “리버풀전 득점해도 세리머니 안 할 것”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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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11:31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화요일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안필드 복귀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득점하더라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여름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았던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그는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득점하더라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정팀 라커룸에 들어가고, 반대편에서 몸을 푸는 것은 내게 큰 차이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적을 결심했을 때, 이곳에서 언젠가 리버풀과 맞붙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뒤 최근 마드리드의 두 경기에서 결장한 알렉산더-아놀드는 홈 팬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든 리버풀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이적 계획을 발표한 후 상당수 팬의 야유를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서는 따뜻한 환송을 받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어떤 방식으로 나를 맞이하든 그것은 팬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이 클럽을 사랑할 것이고, 영원한 팬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이뤄낸 기회와 성과에 항상 감사할 것이며, 그 기억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든 리버풀을 향한 내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는 평생 간직할 추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그 페이즈 추첨에서 두 유럽의 강호가 맞붙게 된 후, 전 동료였던 앤디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우리는 그저 웃었다.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같다. 우리는 감정을 내려놓고 최상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리버풀은 최고의 팀이기에 언젠가는 상대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기대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큰 경기, 큰 무대다.”
"최근 리버풀의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최고의 축구팀이며, 우리 팀 누구도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여름 이적을 결심하는 데 있어 잉글랜드 대표팀과 클럽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주드 벨링엄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이전트 주드' 같은 추측이 많았다. 특히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을 보낼 때 더욱 그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만나면 모두가 그곳의 뒷이야기가 어떤지 궁금해했다. 그는 정말 대단하고,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구단 전체에 깔린 승리를 향한 열망과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극찬했지만, 결국 결정을 내린 것은 나 자신이었다. 나는 경기장 안팎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에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또 다른 잉글랜드 선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덕분에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